TSMC 가격 올린다…6만 전자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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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칩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양산되는 5나노급 칩의 가격을 대만 공장 제품 대비 20~30% 인상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소니·덴소와 합작해 일본에 설립 중인 파운드리 공장에서 양산될 구형 공정 칩 가격도 10~15%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SMC가 고객 이탈 가능성에도 이처럼 가격 인상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내 생산비용이 크게 늘어난 점이 꼽힙니다.
아울러 파운드리 시장에서 '슈퍼갑'으로 불릴 만큼 시장 지배자급 영향력도 거침없는 인상 배경으로 꼽힙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성장에 발맞춰 파운드리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을 올릴 요인이 충분합니다.
TSMC의 이같은 행보에 최대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셈법도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 역시 미국에서 짓는 공장의 비용이 막대하게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 압박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삼성이 텍사스주에 짓고있는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80억 달러 늘어난 250억 달러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정부 역시 반도체법 관련 보조금 지급 조건을 매우 까다롭게 요구했다는 점도 가격을 올릴 유인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이번에 TSMC가 가격을 올리면서 양사 모두에 칩 생산을 맡기는 AMD, 퀄컴, 엔비디아 등 미국 팹리스 기업이 삼성 파운드리로 옮겨 갈 가능성을 고려하면 칩 가격을 마냥 높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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