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예상대로 25bp 올렸다…동시에 인상 중단 시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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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0~5.25%로 25bp 인상했다.
연준이 결국 25bp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은 그동안 줄곧 강조했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내팽개칠 수 없었기 때문으로 읽힌다.
그러나 연준은 추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인상 중단을 강하게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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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렸다. 최근 은행권 위기에도 인상을 강행한 것이다. 다만 이번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하겠다는 점을 동시에 시사했다.
연준은 2~3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0~5.25%로 25bp 인상했다. 지난 2007년 8월 이후 거의 16년 만의 최고치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이후 1년여 만에 무려 500bp 인상했다. 그 과정에서 한 번에 75bp 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네 번이나 강행했다. 이번까지 인상에 나선 횟수만 10회에 이른다. 연준이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준금리로 채택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긴축이다.
이번 FOMC는 시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은행 위기 여진이 이어지면서다. 연준이 결국 25bp 인상 카드를 꺼낸 것은 그동안 줄곧 강조했던 인플레이션 통제 의지를 내팽개칠 수 없었기 때문으로 읽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 상승하면서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연준 통화정책 목표치(2.0%) 대비 한참 높다.
그러나 연준은 추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인상 중단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정례회의 직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의 누적적인 긴축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금융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5.00~5.25% 수준에서 추가 인상을 멈춘 후 긴축 여파를 살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위원회는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소간 추가 금리 인상(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다고 본다”는 문구를 이번에 삭제했다. 그 대신 추가 조치가 적절할 수도 있다는 표현으로 톤을 낮췄다. 은행 위기와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해 현실적인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곧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정책 방향을 설명한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한 더 확실한 언급을 할지 등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 폭은 175bp로 더 커졌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0%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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