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전환 10주년 맞은 인천대… 국내 10위권 대학 노린다
공승배 기자 2023. 5. 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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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사립대로 개교해 시립대를 거친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된 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국립대 전환 후 국내 대학평가 50위권에서 20위권 대학으로 성장한 인천대는 앞으로 필수 의료인력 공백을 보완할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인천대는 지역의 열악한 공공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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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평가 순위 58위서 작년 21위
태스크포스 구성해 공공의대 추진
태스크포스 구성해 공공의대 추진
1979년 사립대로 개교해 시립대를 거친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된 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국립대 전환 후 국내 대학평가 50위권에서 20위권 대학으로 성장한 인천대는 앞으로 필수 의료인력 공백을 보완할 공공의대 설립을 적극 추진 중이다.
● “국내 10위권 대학 목표”
인천대는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캠퍼스에서 국립화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대는 1979년 사립대인 인천공과대로 문을 연 뒤 1994년 인천시립대를 거쳐 2013년 1월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됐다. 국립대 전환에 앞서 2009년 제물포에 있던 캠퍼스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겼고, 이듬해 인천전문대와 통합했다.
국립대 전환 후 긍정적인 변화가 적지 않았다. 국내 대학평가 종합순위에서 2013년 58위에 머물렀던 인천대는 지난해 21위로 순위가 급상승하며 10위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같은 평가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1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학생 1명에게 투입되는 평균 교육비는 2013년 725만 원에서 지난해 약 1731만 원으로 증가했고, 전임교수 역시 2013년 393명에서 지난해 490명까지 늘어났다. 정부 부처와 기업들로부터 확보한 연구비도 국립대 전환 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대는 2030 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대학 10위권, 글로벌 대학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인천대의 발전은 인천 시민과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인재 양성의 전당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공의대 설립에 지역사회 힘 모은다
국립화 10년을 맞은 인천대의 최대 화두는 공공의대 설립이다. 인천대는 지역의 열악한 공공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은 의료진 수급 어려움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도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필수 진료과목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의료진 기피 현상까지 심해지면서 공공의료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0년부터 의대 설립을 추진했던 인천대는 최근 다시 공공의대 설립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달 인천대와 인천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모여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범시민협의회를 꾸렸고, 인천시 역시 행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3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다만,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기 위해 의료계의 반대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올 11월까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시민 동의 서명을 받은 후 국회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인천시와 여러 시민단체 등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 공공의대 설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10위권 대학 목표”
인천대는 지난달 28일 인천 송도캠퍼스에서 국립화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대는 1979년 사립대인 인천공과대로 문을 연 뒤 1994년 인천시립대를 거쳐 2013년 1월 국립대 법인으로 전환됐다. 국립대 전환에 앞서 2009년 제물포에 있던 캠퍼스를 송도국제도시로 옮겼고, 이듬해 인천전문대와 통합했다.
국립대 전환 후 긍정적인 변화가 적지 않았다. 국내 대학평가 종합순위에서 2013년 58위에 머물렀던 인천대는 지난해 21위로 순위가 급상승하며 10위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특히 같은 평가 교육여건 부문에서는 1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학생 1명에게 투입되는 평균 교육비는 2013년 725만 원에서 지난해 약 1731만 원으로 증가했고, 전임교수 역시 2013년 393명에서 지난해 490명까지 늘어났다. 정부 부처와 기업들로부터 확보한 연구비도 국립대 전환 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대는 2030 대학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국내 대학 10위권, 글로벌 대학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박종태 인천대 총장은 “인천대의 발전은 인천 시민과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해 인재 양성의 전당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공의대 설립에 지역사회 힘 모은다
국립화 10년을 맞은 인천대의 최대 화두는 공공의대 설립이다. 인천대는 지역의 열악한 공공의료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은 의료진 수급 어려움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인천적십자병원도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필수 진료과목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에 대한 의료진 기피 현상까지 심해지면서 공공의료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10년부터 의대 설립을 추진했던 인천대는 최근 다시 공공의대 설립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달 인천대와 인천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모여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범시민협의회를 꾸렸고, 인천시 역시 행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3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다만,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리기 위해 의료계의 반대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올 11월까지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시민 동의 서명을 받은 후 국회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에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인천시와 여러 시민단체 등 민관산학이 힘을 합쳐 공공의대 설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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