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오염수 양자검증’ 의제 오를까, 일본 호응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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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관련, 한일 양국의 과학 조사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여름께 예상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과는 별도로 한일 간 독자 검증도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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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적 특성·국민 불안 해소 차
- IAEA 모니터링과 별도로 제안”
- 일각 “이젠 日이 성의 보일 차례”
정부가 오는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관련, 한일 양국의 과학 조사를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여름께 예상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과는 별도로 한일 간 독자 검증도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측과 협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AEA 모니터링 태스크포스(TF)에는 한국을 포함한 11개 국적 전문가와 IAEA 사무국 직원 등이 참여 중이며, 지난해 4월, 6월, 11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방일 조사를 진행하고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TF에 한국 전문가도 참여하고는 있지만, 지리적 인접국인 한국 국민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한일 간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시각이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3월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일 간 여러 정서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양국 간 별도의 과학적 조사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문제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의제를 정하면서 살펴볼 문제”라며 “외교는 서로 호응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선 만큼 일본 측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이미 IAEA 차원의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본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사진) 총리는 이번 방한에서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과를 명시한 1998년 한일 공동선언을 언급하며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계승한다는 뜻을 표명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표명이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을 기대하는 한국 여론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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