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심한 두통?… 뇌혈관 질환 진행 중일수도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2023. 5.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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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현대인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증상이다.
하지만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는 2차성 두통, 가령 뇌혈관 질환에 의한 두통이 의심될 때는 '위험한 두통'일 수 있으므로 빠른 검사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평소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속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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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수준 넘어선 두통 느끼면
다른 질환發 ‘2차성 두통’ 의심을
다른 질환發 ‘2차성 두통’ 의심을
두통은 ‘현대인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상에서 흔히 느끼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두통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1차성 두통, 즉 ‘안전한 두통’이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지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등 대증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하지만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는 2차성 두통, 가령 뇌혈관 질환에 의한 두통이 의심될 때는 ‘위험한 두통’일 수 있으므로 빠른 검사와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다른 질환의 징후로 나타나는 위험한 두통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심한 두통(벼락 두통)이 갑자기 혹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온다. 기침이나 힘주기 또는 성행위로 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기도 하고 시각이나 감각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양상으로 점점 심해지는 두통, 과거에 없던 심한 어지럼증, 구역감이 동반되는 두통 등도 이에 해당한다.
평소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속설도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신경과 배정훈 교수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비슷한 양상의 두통은 오히려 안전한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표적으로 편두통은 젊은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춰 반복되기도 하는데, 이는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된 위험한 두통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두통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우선 하루 6∼8시간 정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습관은 고쳐야 한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인체는 ‘뭔가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린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해 스트레스 수치도 높아진다. 이러한 변화들이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6시간 이상 공복을 피하는 식습관 패턴을 만드는 것이 좋다. 공복이 길어지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이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뇌혈관이 수축한다. 그 뒤 두통이 시작될 수 있으며 수축 이후 뒤따르는 혈관 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생긴다.
또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인 초콜릿, 치즈, 레드와인 등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들에 포함된 티라민 성분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오르게 하고, 이후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두통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 역시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두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혈관이 수축한다. 지속되면 인체는 이를 정상으로 여기게 된다. 그러다가 카페인 섭취량을 갑자기 줄이면 거꾸로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이 발생한다.
뇌혈관 수축 효과 때문에 커피는 일시적으로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나 장기적으로는 그 의존도를 높여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두통이 있는 환자도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그래도 두통이 만성화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 교수는 “생활에서 느껴지는 잦은 두통은 대부분 뇌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러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느껴진다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질환의 징후로 나타나는 위험한 두통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심한 두통(벼락 두통)이 갑자기 혹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거나,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온다. 기침이나 힘주기 또는 성행위로 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기도 하고 시각이나 감각 증상 등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새로운 양상으로 점점 심해지는 두통, 과거에 없던 심한 어지럼증, 구역감이 동반되는 두통 등도 이에 해당한다.
평소 두통을 자주 겪는 사람들은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더 높다는 속설도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신경과 배정훈 교수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비슷한 양상의 두통은 오히려 안전한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대표적으로 편두통은 젊은 여성의 생리주기에 맞춰 반복되기도 하는데, 이는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된 위험한 두통이 아닐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두통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우선 하루 6∼8시간 정도 충분히 자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습관은 고쳐야 한다. 수면이 부족해지면 인체는 ‘뭔가 잘못됐다’는 판단을 내린다. 이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해 스트레스 수치도 높아진다. 이러한 변화들이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6시간 이상 공복을 피하는 식습관 패턴을 만드는 것이 좋다. 공복이 길어지면 혈당치가 낮아지고, 이에 대한 보상작용으로 뇌혈관이 수축한다. 그 뒤 두통이 시작될 수 있으며 수축 이후 뒤따르는 혈관 팽창에 의해서도 두통이 생긴다.
또 두통을 유발하는 식품인 초콜릿, 치즈, 레드와인 등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음식들에 포함된 티라민 성분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오르게 하고, 이후 혈관을 확장시키면서 두통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커피’ 역시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두통을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혈관이 수축한다. 지속되면 인체는 이를 정상으로 여기게 된다. 그러다가 카페인 섭취량을 갑자기 줄이면 거꾸로 혈관을 확장시켜 두통이 발생한다.
뇌혈관 수축 효과 때문에 커피는 일시적으로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나 장기적으로는 그 의존도를 높여 오히려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만성두통이 있는 환자도 카페인을 피해야 한다.
그래도 두통이 만성화된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배 교수는 “생활에서 느껴지는 잦은 두통은 대부분 뇌혈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러나 평소와 다른 양상의 두통이 느껴진다면 진료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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