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도자기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시대 품은 바다 이야기

조봉권 기자 2023. 5.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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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온 시민이 힘을 모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으로 가져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산의 정체성을 이루는 바다를 더 많은 시민이 '문화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면, 뜻깊다.

부산해양주간 기간에 '바다'를 품은 미술품을 보며 엑스포 유치를 상상해보자는 기획의도다.

이의주(1926~2002)의 항구, 김성근의 1994년 부산미술대전 입선작 남해의 오후 등 현대 작가의 바다 작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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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기원 부산 해양주간, 근현대 해양그림 특별전

- 5~30일 해성아트베이 개최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온 시민이 힘을 모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부산 하면 바다’라는 등식이 성립할 만큼 바다가 부산에서 갖는 상징성은 선명하다. 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으로 가져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부산의 정체성을 이루는 바다를 더 많은 시민이 ‘문화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면, 뜻깊다.

이의주(1926~2002) 작가가 부산 바다를 그린 작품 ‘황혼’. 해성아트베이 제공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및 부산해양주간 개최 기념-부산 국제 해양관광수도 근·현대 해양그림 특별기획전’이 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부산 남구 용호동 해성아트베이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국제신문·해성아트베이·KNN이 공동 주최한다.

백자청화진사장생문대호.


해성아트베이(회장 김종신)는 용호만 바닷가에 자리한 전시공간 겸 복합문화시설이다. 다양한 미술 소장품을 무료로 상설 전시하며 전통차 카페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김종신 회장은 다채로운 미술품을 오랜 세월 수집해왔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와 국제신문이 주최하는 부산해양주간(Busan Ocean Week·오는 22~27일·051-500-5229)의 부대 행사이기도 하다. 부산해양주간 기간에 ‘바다’를 품은 미술품을 보며 엑스포 유치를 상상해보자는 기획의도다.

전시장에는 근현대 작품부터 고미술 작품까지 다채로운 소장품이 나온다. 해성아트베이 측에 따르면 고미술 작품으로 단원 김홍도, 겸제 정선 등이 그린 바다와 연관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단원의 해금강, 겸제의 산수도 등이다. 대한제국시대 것으로 알려진 궁중십장생도도 있다.

조선 시대 도자기로, 바다 배경이 들어간 백자청화진사장생대문호 등도 눈길을 끈다. 이의주(1926~2002)의 항구, 김성근의 1994년 부산미술대전 입선작 남해의 오후 등 현대 작가의 바다 작품도 볼 수 있다. 전시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 관람. 5월 중 쉬는 날 없음. 1533-2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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