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어딜 넘봐” 제임스 먼저 웃었다

임보미 기자 2023. 5.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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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LA 레이커스가 먼저 웃었다.

레이커스는 3일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117-112로 이겼다.

2017∼2018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5년 만에 다시 PO 무대에서 만나 포스트시즌 최고 흥행 매치업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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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GSW 꺾고 PO 선승
데이비스 30점-23리바운드 펄펄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왼쪽 30번)가 3일 LA 레이커스와의 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상대 팀 르브론 제임스(6번)의 수비를 피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레이커스가 117-112로 이겼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LA 레이커스가 먼저 웃었다.

레이커스는 3일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와의 2022∼2023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7전 4승제) 1차전에서 117-112로 이겼다. NBA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22득점 11리바운드,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2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공수에서 돋보이는 경기력을 보여준 앤서니 데이비스가 레이커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센터인 데이비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30점을 넣고 리바운드 23개를 잡아내는 활약으로 기선제압에 앞장을 섰다. 데이비스의 리바운드는 팀 전체 리바운드(53개)의 43%나 됐다. 도움도 5개를 뿌리고 상대 기를 꺾어 놓는 블록슛도 4차례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골든스테이트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언제든 불타오를 수 있어 몇 점 리드하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는 팀”이라며 “이곳(골든스테이트의 안방)에서의 승리가 우리에게 큰 자신감을 줬다”고 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원투 펀치’인 커리와 클레이 톰프슨의 슛 감각이 평소만 못했다. 커리는 4쿼터 종료 1분 38초를 남기고 112-112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이날 6개의 3점포를 림에 꽂았지만 야투 성공률은 41.7%(24개 중 10개 성공)에 그쳤다. 커리의 정규시즌 야투 성공률은 49.3%다. 25점을 넣은 톰프슨의 야투 성공률은 36%(25개 중 9개 성공)밖에 되지 않았다.

2017∼2018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5년 만에 다시 PO 무대에서 만나 포스트시즌 최고 흥행 매치업으로 꼽히고 있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열린다.

동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에선 뉴욕이 마이애미를 115-105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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