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무단 여행 간 메시-경기출전 막은 PSG

김정훈 기자 2023. 5.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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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시즌 도중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2주간의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시와 PSG의 계약 기간은 다음 달까지인데 재계약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유럽 언론들은 보고 있다.

BBC는 "PSG가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메시에게 2주간 활동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3일 보도했다.

레키프는 "메시에 대한 활동정지 징계는 PSG에서 그의 역사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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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징계… 재계약 물 건너간 듯
佛 매체 “메시의 파리 역사 끝나”
친정 바르셀로나 복귀할지 주목
시즌 도중 소속 팀(파리 생제르맹)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2주간 경기 출전 및 훈련 참가 정지 징계를 받은 리오넬 메시. 파리=AP 뉴시스
리오넬 메시가 시즌 도중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여행을 떠났다가 2주간의 활동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시와 PSG의 계약 기간은 다음 달까지인데 재계약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유럽 언론들은 보고 있다. BBC는 “PSG가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한 메시에게 2주간 활동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3일 보도했다. 시즌 막판 마르세유와 프랑스 리그1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PSG로서는 강수를 둔 셈이다. 징계 기간에 메시는 경기뿐 아니라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다. 주급도 받지 못한다. PSG는 메시 없이 리그 2경기를 치르게 됐다. 메시는 1일 로리앙과의 리그 안방경기를 마친 뒤 사우디행 비행기에 올랐다. 메시는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이번 사우디행도 홍보대사 활동과 관련한 촬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우디 관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PSG는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QSI)가 인수했는데 QSI는 카타르 투자청의 자회사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메시는 사우디로 떠나기에 앞서 구단에 여행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PSG가 로리앙과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BC는 메시에 대한 징계 소식을 다루면서 “PSG 팬들은 이제 더 이상 메시를 원하지 않는다. 메시와 PSG의 계약이 연장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키프는 “메시에 대한 활동정지 징계는 PSG에서 그의 역사가 끝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PSG가 메시와 ‘헤어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메시가 다음 행선지로 어느 팀을 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시의 친정팀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최근 메시를 직접 만나 복귀를 부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이나 중동 리그 팀들이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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