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무단 이탈로 징계, 호날두는 기대 이하 활약… 골칫덩이 된 축구 영웅들
지난 10여 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각자 소속팀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영국 BBC는 3일 “메시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가 2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 로리앙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배한 뒤 팀에 사우디에 다녀와도 되냐고 요청했다. 팀은 다음 날 훈련 때문에 안 된다는 뜻을 밝혔지만, 메시는 개의치 않고 사우디로 날아갔다. 사우디 관광 홍보 대사인 메시는 영상 촬영 목적으로 사우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와 파리 생제르맹의 계약은 올여름 끝난다. 이번 사건으로 재계약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친정팀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 귀환을 원하는 메시가 현 소속팀에 애정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우디 알나스르와 2025년 여름까지 연봉 2억유로(약 2900억원)를 받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계약한 호날두도 메시처럼 스페인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에 따르면 호날두와 그의 가족은 사우디 현지 문화와 언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호날두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1일 전했다.
호날두의 기록은 15경기 12골 2도움으로 겉보기에 나쁘지 않다. 하지만 알이티하드클럽, 알힐랄 등 소속팀과 우승 경쟁을 펼치는 팀들을 상대로 잇따라 침묵하면서 사우디 현지에서 비판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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