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괌 배치 B-52H에 JASSM 장착 공개… 925km 밖서 지하벙커 타격-초토화 가능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2023. 5. 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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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괌에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에 초정밀 장거리공대지미사일(JASSM·재즘)을 장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B-52H 폭격기는 신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던 지난달에만 두 차례 한반도로 날아와 우리 공군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펼쳤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에 재즘을 장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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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지역 위협에 중요한 억제력”
‘워싱턴 선언’ 반발하는 北에 경고
‘워싱턴 선언’ 반발하는 北에 경고
미국이 괌에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에 초정밀 장거리공대지미사일(JASSM·재즘)을 장착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B-52H 폭격기는 신형 고체연료 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던 지난달에만 두 차례 한반도로 날아와 우리 공군 전투기와 연합훈련을 펼쳤다. 한미 정상은 지난달 회담에서 양국 간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그 후속 조치로 이달 중 미 전략핵잠수함(SSBN)이 국내 기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에 앞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에 재즘을 장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작업은 지난달 24일에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는 “재즘은 좀 더 먼 거리에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태평양 지역의 적대적 위협에 대한 ‘중요한 억제력(key deterrent)’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재즘은 미국의 대표적 초정밀 장거리 타격 무기다. 최대 사거리가 925km에 달하지만 오차 범위는 3m 이내로 알려져 있다. 최대 450kg급 관통폭발 파편형 탄두를 장착해 요새화된 진지와 지하 벙커를 완파할 수 있고, 적외선 추적장치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재밍(교란) 대응 장치가 탑재돼 전천후 주야간 작전도 가능하다.
또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외형 탓에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B-52H 폭격기에는 최대 20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에는 최대 24발까지 장착된다. B-2 스텔스 폭격기에는 최대 16발까지 실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재즘은 유사시 북한의 조밀한 방공망의 한참 외곽에서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할 수 있는 비수 같은 전력”이라며 “재즘을 대북 확장억제의 핵심 전력인 전략폭격기와 함께 공개한 것은 워싱턴 선언을 맹비난하며 도발 위협을 높이는 북한에 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이하 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괌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전략폭격기에 재즘을 장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작업은 지난달 24일에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는 “재즘은 좀 더 먼 거리에서 지상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로, 태평양 지역의 적대적 위협에 대한 ‘중요한 억제력(key deterrent)’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재즘은 미국의 대표적 초정밀 장거리 타격 무기다. 최대 사거리가 925km에 달하지만 오차 범위는 3m 이내로 알려져 있다. 최대 450kg급 관통폭발 파편형 탄두를 장착해 요새화된 진지와 지하 벙커를 완파할 수 있고, 적외선 추적장치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재밍(교란) 대응 장치가 탑재돼 전천후 주야간 작전도 가능하다.
또 스텔스 설계가 적용된 외형 탓에 레이더로 탐지하기가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B-52H 폭격기에는 최대 20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에는 최대 24발까지 장착된다. B-2 스텔스 폭격기에는 최대 16발까지 실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재즘은 유사시 북한의 조밀한 방공망의 한참 외곽에서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족집게 타격할 수 있는 비수 같은 전력”이라며 “재즘을 대북 확장억제의 핵심 전력인 전략폭격기와 함께 공개한 것은 워싱턴 선언을 맹비난하며 도발 위협을 높이는 북한에 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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