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백, 몇 천 억씩 벌 것"…'상속' 이슈 노렸다

조윤하 기자 2023. 5. 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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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주가조작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라덕연 대표가 과거 한 설명회에서, 자신이 선택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자들이 몇천억 씩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작년 9월 투자 설명회에서 라덕연 대표는 자신이 선택한 종목들의 주가가 폭등할 거라고 호언장담합니다.

실제로 SBS 취재 결과 이번에 주가가 폭락한 8개 종목 가운데 대주주 상속 이슈가 있는 종목은 7개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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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주가조작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라덕연 대표가 과거 한 설명회에서, 자신이 선택한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자들이 몇천억 씩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돈을 벌게 해 줄 종목으로는 상속 관련 이슈가 있는 회사들을 꼽았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9월 투자 설명회에서 라덕연 대표는 자신이 선택한 종목들의 주가가 폭등할 거라고 호언장담합니다.

[라덕연 대표 : 그냥 핵폭탄, 핵전쟁 나듯이 막 빠바방 다 올라가겠죠? 모든 종목들이 다 올라가요.]

직접 이슈를 만들 수 있다며, 계획대로라면 투자자들은 최대 몇천억 원까지 벌 수 있고, 그때가 최종 매각 시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라덕연 대표 : 이거를 세상에 이슈를 만들어버리면 이런 회사들은 거의 주가가 10배, 20배, 30배 올라가거든요. 다만 제가 이제 더 이상 해 먹을 수 있는 '빈틈'은 사라지겠죠.]

라 씨가 언급한 빈틈은 바로 상속 관련 이슈였습니다.

실제로 SBS 취재 결과 이번에 주가가 폭락한 8개 종목 가운데 대주주 상속 이슈가 있는 종목은 7개로 파악됐습니다.

[라덕연 대표 : 여기 빈틈은 뭐냐면은, 이 빈틈이 한 방에 해결되는 시점은 상속세 법이 개정이 되면 돼요.]

상속이나 증여를 앞둔 기업 오너 일가는 관련 세금을 줄이기 위해 주가가 낮은 걸 선호하고, 이 때문에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돼 있는 점을 노렸다는 게 라 대표 설명입니다.

설명회에선 그 대상들을 후보군 3, 4백 개 기업 중에 선택했다며 대주주들의 나이까지 언급합니다.

[라덕연 대표 : 그거(투자 시기는) 이제 회사 따라서 다르죠. 예를 들어서, 지금 이제 회장님이 70대예요.]

자신의 전략을 설명한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는 더 많은 투자를 독려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최하늘)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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