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 행복특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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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어린이는 놀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 어린이는 미래를 꿈꿀 권리가 있습니다."
3일 서울시청 3층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어린이 두 명이 또박또박 '서울 어린이 권리장전'을 선언했다.
내년에 15개 자치구에서 어린이 5만명이 함께 놀 수 있으며, 2026년에는 이를 30만명으로 늘린다.
어린이 참여·존중을 위해서는 매년 초등학생 100명 규모로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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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우울증 환자 4년새 89% 늘어
‘놀이버스’ 등 4년간 4146억 투입
2024년부터 年 1000명 미래 직업 상담
초등돌봄시설서 크리에이터 교육도
“하나. 어린이는 놀 권리가 있습니다. 하나. 어린이는 미래를 꿈꿀 권리가 있습니다.”
시는 이 때문에 알파세대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는 정책에 역점을 뒀다. ‘놀자!놀자! 프로그램’에만 내년부터 15억원을 투입한다. ‘놀자!놀자!’는 스마트폰 없는 힐링캠프, 야외광장 낙서 한마당같이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이뤄졌다. 내년에 15개 자치구에서 어린이 5만명이 함께 놀 수 있으며, 2026년에는 이를 30만명으로 늘린다.
‘찾아가는 놀이버스’도 달린다. 놀이꾸러미를 실은 차량이 한강공원, 광화문광장, 올림픽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으로 찾아간다. 가상현실(VR) 체험놀이, 에어바운스, 박스 재활용, 전통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알파세대 맞춤형 디지털 놀이공간’은 올해 거점형 키움센터 1곳에 시범설치한다. 이곳은 VR 등 인터렉티브 콘텐츠 기술과 두뇌·신체활동을 연결한 복합놀이공간이다.
시는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사업들도 마련했다. 카카오톡에 어린이들이 미래역량과 적성을 진단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 진단 결과를 두고 전문가와 상담해 미래직업을 컨설팅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 매년 1000명 규모로 지원한다. 아울러 알파세대가 선호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초등돌봄시설에서 영상물·메타버스·e북 제작, 웹툰 만들기 등을 교육한다. 2024년 4곳에서 2240명을 지원하고, 2026년에는 26곳 1만4560명으로 늘린다.
지역아동센터에 온라인 학습실을 만들어 디지털 격차도 줄인다. KT 전현직 임직원들이 IT(정보통신) 서포터즈로서 이곳에서 활동한다. 학원강사 경력자 등으로 이뤄진 ‘우리동네 숙제도우미’는 아동시설에서 학교·학원 숙제를 돕는다.
안전도 빼놓을 수 없다. 하교시간(낮 12~18시)에 사고 다발 초등학교 주출입구에서 교통안전지도사가 방향이 같은 학생들을 모아 동행한다. 올해 250개교에서 시행하고 매년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 키움센터 등 어린이 시설에서는 심리전문가가 그림검사를 통해 어린이가 겪는 가족문제나 학대 징후를 조기 발견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마음을 보살피는 전용 창구인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를 만든다. 2024년 문을 열며, 2026년까지 5000명 어린이들의 마음건강 관리를 돕는다. 어린이 참여·존중을 위해서는 매년 초등학생 100명 규모로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을 운영한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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