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초등학교서 13세 소년 총기난사…최소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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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3일(현지시간) 10대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이 소년은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인 리스트까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세르비아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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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3일(현지시간) 10대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이 소년은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살인 리스트까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세르비아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학생 8명 가운데 여학생이 7명, 남학생이 1명으로 희생자들의 나이대는 2009∼2011년생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밖에 학생 6명과 교사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고,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기를 난사한 소년은 경찰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고, 운동장에서 체포됐습니다.
베셀린 밀리츠 베오그라드 경찰청장은 이 소년이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고 밝혔습니다.
밀리츠 경찰청장은 "그는 심지어 죽이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학급별로 적은 리스트까지 갖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브란코 루지츠 교육부 장관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한 나라지만,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으로 수십만 개의 불법 총기가 넘쳐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학휘 기자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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