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3000여명 ‘탄소중립 실천’ 서약

오상도 2023. 5. 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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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를 뗀 경기도의 '기후변화주간'에 3000명 넘는 도민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도 홈페이지 조회 건수 2만500여회, 온라인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 3226건 발급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도민의 자발적 실천 의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면서 "이후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도민들의 일상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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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기념 ‘기후변화주간’ 성료
道, RE100 선포 등 환경 캠페인 성과

걸음마를 뗀 경기도의 ‘기후변화주간’에 3000명 넘는 도민이 참여해 탄소중립 실천을 약속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의 기후변화주간 운영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일주일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생활 속의 작은 불편을 감수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지난달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리사이클 마켓. 경기도 제공
올해 기후변화주간의 첫 행사는 리사이클 마켓이었다. 지난달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중고 물품을 판매·교환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기 업사이클플라자와 10개 환경단체가 탄소중립 관련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이어 28일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빨대 거북이를 생각해’라는 주제의 캠페인이 진행됐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채 고통스러워하는 거북이의 사례를 상기하며 거북이를 위해서라도 일회용 컵 사용을 자제하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이 행사에선 사용하지 않는 방의 전등 끄기 등 다른 생활 속 실천 사항들도 등장했다. 도 관계자는 “도 홈페이지 조회 건수 2만500여회, 온라인 탄소중립 실천 서약서 3226건 발급 등의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시흥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경기 RE100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김동연 지사는 이 자리에서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달성,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방향과 13개 전략과제를 내놓았다. 김 지사는 “탄소중립과 관련한 중앙정부의 소극적 역할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도는 추종자가 아닌 선도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밖에 도 산하 공공기관 27곳이 자율 주제를 정해 ‘1기관 1실천’ 운동을 이어갔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음식물 잔반 제로(ZERO), 사무실 내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경기경제과학진흥원은 ‘다회용기 컵 다짐 챌린지’를 각각 진행했다. 이처럼 탄소중립 실천에 참여한 산하기관 임직원은 7700명이 넘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유튜브 쇼츠 2만600여회 시청, 댓글 1774건을 기록해 도민의 관심을 반영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도민의 자발적 실천 의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면서 “이후에도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실천들이 도민들의 일상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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