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美작가들 총파업..."페이지에 맞는 페이 지불하라"
[앵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와 방송에서 일하는 작가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인기 TV 토크쇼 등의 결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임금인상과 고용유지 문제가 쟁점인데 조속한 협상 타결은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넷플릭스 건물 앞으로 젊은 시위대가 몰려들었습니다.
16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미국 작가조합 소속 작가들입니다.
'작성한 페이지에 맞게 공정한 페이를 지불하라'
파업을 알리는 팻말에는 가장 시급한 요구사항이 담겼습니다.
[제이미 페리 / 작가위원회 부회장 : 우리는 우리가 세상에 내놓은 것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원할 뿐입니다.]
하루하루 빠듯하게 프로그램을 만드는 TV 방송국엔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
NBC,ABC, CBS 등 미국 주요 방송국 심야 토크쇼는 이번 주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일부 유명 방송인과 배우들은 공개적으로 작가들을 거들고 나섰습니다.
[케이트 버튼 / 배우 겸 교수 : 여름이 끝날 때까지 다시 일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게 우리 모두의 희망과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조합은 OTT를 통한 경쟁으로 콘텐츠 붐이 일었지만 처우와 노동환경은 더 나빠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OTT는 TV보다 시즌당 편수가 절반 정도로 적고 고용하는 작가 수도 줄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조합 측은 임금 인상과 함께 일정 기간 작가 고용 유지를 요구했습니다.
방송국과 OTT 사업자들로 구성된 TV제작자연맹은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선 협상의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고용 문제 등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선 난색을 표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방송 파행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영상편집 : 임현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文 중국 방문 때 '혼밥'하게 한 건 외교적 결례"
- 文의 '평산 책방' 일주일 만에 1만 명 다녀가고 책 5천 권 팔아
- '노키즈존' 제주에서 사라질까? 조례 제정 움직임
-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 피는 만큼 해롭다?
- 베트남, 日·中 제치고 국내 관광 '큰 손' 부상
- 러, 우크라 향한 무차별 폭격...놀란 동맹국 "전투기 작전 시작" [지금이뉴스]
- "미국,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사일 제한 해제"...강력한 대북 메시지
-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급등...코스피 상승 마감
- "중국인 모이면 빌런 발생"…서울교통공사 민원 답변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