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헌신 부질없다...'가족 욕까지' 팬들의 거센 '비난'에 충격

한유철 기자 2023. 5. 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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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두브라브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의 비난에 충격을 받았었다.

EFL컵 결승전에선 맨유와 뉴캐슬이 만났는데, 당시 두브라브카는 임대가 끝난 탓에 뉴캐슬 소속이었다.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뉴캐슬 선수들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맨유 소속으로 EFL컵 출전 경험이 있던 두브라브카는 우승 경력을 추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맨유 임대를 떠났을 당시 뉴캐슬 팬들은 그런 그에게 엄청난 비난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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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마르틴 두브라브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팬들의 비난에 충격을 받았었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준척급 자원이다.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며 선방과 빌드업 능력이 모두 준수한 골키퍼다. 에데르송이나 마누엘 노이어처럼 짧은 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롱 킥을 이용한 빌드업 전개에 강점을 보인다. 매 경기 눈에 띄는 선방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며 판단력이 좋아 위기 대처에 능하다.


슬로바키아와 덴마크, 체코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탓에 잉글랜드 경험은 길지 않다. 2018년 겨울 이적시장 때 뉴캐슬로 임대와서 12경기 클린 시트 4회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18-19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임대를 통해 합격점을 받은 터라 이적 첫해부터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다.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연속으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으며 각각 11번의 클린 시트를 올리며 리그 내 수준급 골키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까지 골문을 지켰지만, 이번 시즌 닉 포프에게 경쟁에서 밀렸다. 그 탓에 임대를 추진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의 백업 골키퍼로 그를 데려왔다.


백업 특성 상 출전 기회는 거의 잡지 못했다. 리그에선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회 출전이 전부였다.


그래도 메달은 챙겼다. EFL컵 결승전에선 맨유와 뉴캐슬이 만났는데, 당시 두브라브카는 임대가 끝난 탓에 뉴캐슬 소속이었다. 경기는 맨유의 2-0 승리로 끝이 났고 뉴캐슬 선수들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지만, 맨유 소속으로 EFL컵 출전 경험이 있던 두브라브카는 우승 경력을 추가할 수 있었다.


두브라브카가 맨유에 몸을 담은 기간은 단 6개월 뿐이다. 뉴캐슬에 머물렀던 5년과 비교하면 턱 없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맨유 임대를 떠났을 당시 뉴캐슬 팬들은 그런 그에게 엄청난 비난을 했었다.


힘겨운 순간이었다. 두브라브카는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당시 심경을 전달했다. 그는 "몇몇 메시지는 너무나 거칠었다. 정말 공격적인 팬들도 있었다. 내 가족까지 언급했다. 나는 생각했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아야만 하나? 뉴캐슬에서 5년 동안 있었고 최선을 다했는데?' 하지만 그것이 축구였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진 않는다. 세상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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