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영 개인전 ‘더블 이미지’… 집요하게 들여다 본 사물, 생소한 이국적 신작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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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단체 졸업사진을 찍듯 하나하나 꽃봉오리들이 머리 사이로 사이좋게 놓여있다.
꽃은 배경이나 풍경이 아니다.
작가 양시영이 만든 세상 속에서 주인공은 한 명이 아니다.
'나'가 아니라 주인공을 지켜보는 '양시영'이라는 인물이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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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단체 졸업사진을 찍듯 하나하나 꽃봉오리들이 머리 사이로 사이좋게 놓여있다. 꽃은 배경이나 풍경이 아니다. ‘너와 나’의 이야기이다. 그 둘의 관계는 동등하며 같은 존재로 인식된다.
‘나'가 아니라 주인공을 지켜보는 ‘양시영'이라는 인물이 있고, 그 주변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는 예민한 감각으로 관찰하고 주인공의 마음을 가장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식을 택하므로 해석이 명쾌하다.
그는 집요하게 사물을 들여다 본다. 경험했던 것을 생생히 기억해 내는가하면 자기 주관이 확실하다. 그리고 직관적이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그가 다녀왔던 여행지나 추억을 상기시키는 인물들을 마치 직접 만난 듯 깊게 공감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워킹하우스뉴욕한남에서 6월 24일까지 전시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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