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를 월클로 어떻게 만든 거야?...첼시 팬들, "펩 존경해!" 극찬

[포포투=한유철]

첼시 팬들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극찬했다.

첼시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아스널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78점을 기록, 리그 1위로 올라섰고 승점 획득에 실패한 첼시는 순위를 상승시키지 못했다.

첼시의 상황은 '암울함' 그 자체였다. 성적 부진으로 두 번의 감독 교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엔 공식전 5경기에서 전패했다. 심지어 득점은 1골에 불과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최소한의 목표인 유럽 대항전 진출은 사실상 힘들지만, 다음 시즌의 흐름을 위해서 반등이 필요했다.

하지만 상대는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아스널. 힘든 싸움이었다. 원정 경기였으니 더욱 그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첼시는 45.2%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슈팅은 7회에 불과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전반 18분 마르틴 외데가르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고 전반 31분 외데가르드에게 추가골을 먹혔다. 3분 후엔 가브리엘 제수스에게까지 실점하며 전반전에만 스코어는 0-3이 됐다. 후반 20분 노니 마두에케가 만회골을 넣긴 했지만, 결과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경기 후 팬들은 라힘 스털링의 활약에 분노했다. 오늘 경기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그는 약 71분을 소화했지만 경기력은 최악이었다. 슈팅은 한 번도 없었고 추악한 다이빙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후스코어드' 기준 평점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5.95였다.

팬들은 스털링을 비판함과 동시에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시절, 스털링이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첼시 팬들은 이런 선수를 어떻게 월드 클래스로 성장시켰냐며 과르디올라 감독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내가 펩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은 스털링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또 다른 팬은 "펩이 있었기 때문에 스털링은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낼 수 있었다"라고 반응했다. 한 팬 역시 "솔직히, 과르디올라를 존경해...어떻게 스털링을 쓴 거지"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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