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서 6일 만에 또 유조선 나포..."사법부 명령"

이란 혁명수비대가 6일 만에 또 호르무즈 해협에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중동을 담당하는 미 해군 5함대는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 3일 오전 6시 20분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니오비'호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지난달 2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를 나포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정 10여 대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떠난 이 유조선을 포위했고, 이후 선박은 이란 영해로 향했다고 5함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니오비호의 나포는 사법부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법부는 해당 유조선에 대한 고소가 있었다면서도 나포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5함대는 "이란의 선박 나포는 국제법과 중동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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