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래 키움 회장 거래 명세서 공개…금감원, 검사 착수

김혜주 2023. 5. 3.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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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 조작 의혹이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키움 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폭락 사태를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익래 다우키움회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금융감독원이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차액결제, 즉 CFD와 관련된 내역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은 국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통해 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 금감원이 검사할 방침이라고 보고했습니다.

특히 SG증권 창구에서 시작된 주가 폭락 사태에서 CFD와 관련된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집중 검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 폭락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는지에 대한 부분도 들여다 볼 전망입니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락하기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 주 약 605억 원 상당을 매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라덕연 대표는 '이번 주가 폭락의 배후에 김 회장이 있으며 김 회장이 지분 매도 금액을 실제 계좌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 측은 이 같은 의혹이 터무니없다며 잔고 및 거래 명세서를 공개했습니다.

논란이 된 매도 시점에 대해서도 외국계 증권사의 일정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찰도 합동수사단을 꾸려 집중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번 사태의 관련자를 색출해 엄정히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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