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받이 눕히지 마!” 1만m 상공 中비행기서 승객끼리 몸싸움

김명일 기자 2023. 5. 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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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기 내에서 승객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웨이보

1만m 상공을 비행 중이던 중국 항공기 내에서 승객 간 몸싸움이 벌어져 다른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중국 매체 상유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윈난성 리장 공항을 출발해 안후이성 허페이 공항으로 향하는 수도항공 JD5245 항공기에서 승객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목격자에 따르면 앞좌석 승객 A씨가 등받이를 뒤로 젖히자 화가 난 뒷좌석 승객 B씨가 앞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리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B씨는 앞좌석 등받이에 발을 올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의자를 흔드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B씨의 다리를 때리자 B씨가 격분해 주먹을 휘두르면서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됐다. 당시 비행기는 1만m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결국 안전요원과 승무원들이 출동해 두 사람을 남는 좌석으로 옮겨 분리시킨 후에야 싸움이 멈췄다. 두 사람이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 다른 승객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두 승객을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네티즌들은 “비행을 위험하게 하는 행위는 범죄다” “두 사람을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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