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4월 민간고용 29.6만 '예상 상회'…노동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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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지표가 또 나왔다.
다만 임금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로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 폭 둔화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준다"며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임금 상승을 억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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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지표가 또 나왔다. 다만 임금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4월) 민간 부문 고용은 29만6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3000건)를 상회했다. 전월 증가 폭(14만2000개)의 두 배 이상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다.
레저·접객업에서 15만4000개의 일자리가 늘어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고, 교육·의료 서비스업(6만9000개)과 건설업(5만3000개) 역시 많이 늘었다. 그러나 최근 중소 지역은행들이 무너지면서 금융업 일자리는 6만2000개 줄었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7%로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옮긴 이들의 임금은 13.2% 올랐다. 2021년 11월 이후 최소 폭이다.
이번 보고서는 노동시장 과열이 이어지는 와중에 조금씩 둔화 기류도 엿보인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역대급 긴축 여파를 점차 받고 있다는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증가 폭 둔화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준다”며 “기업들이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임금 상승을 억제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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