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으며 한라산 오르던 고교생 12명 저체온증 호소해 응급 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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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차 제주를 찾은 충남 천안 소재 고교생들이 한라산 등반 중 강우로 인해 집단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을 등반하던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397명 중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학여행단이 출발한 숙소(제주시 도두동)의 아침 기온은 18.3도인 반면, 한라산 진달래밭의 낮 기온은 9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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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차 제주를 찾은 충남 천안 소재 고교생들이 한라산 등반 중 강우로 인해 집단 저체온증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분쯤 한라산 성판악을 등반하던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단 397명 중 12명이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증상을 호소한 학생 4명은 모노레일을 통해 하산했고, 8명은 걸어서 내려왔다. 소방 당국은 성판악 휴게소 주차장에 현장 응급 의료소를 설치해 보온용품을 제공하는 등 체온 유지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오후 7시쯤 전 인원이 모두 하산을 완료했고, 저체온증 호소자는 15명 모두 학생이었다”며 “당초 학생들을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버스에서 보온용품 등으로 체온을 유지해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학여행단이 출발한 숙소(제주시 도두동)의 아침 기온은 18.3도인 반면, 한라산 진달래밭의 낮 기온은 9도를 기록했다. 10도 안팎의 큰 기온 차에 더해 정오쯤부터 시간당 2㎜의 비가 내리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한 바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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