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소연 "♥이상우 재미있다고 하면 허언증이라고"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소연이 "남편 이상우가 재미있다고 하면 허언증이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장르를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배우 김소연이 출연했다.
이날 김소연은 "현재 '구미호뎐 1938' 촬영 중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예능 나오면 긴장을 한다. 몸을 가만히 못 둔다. 연습을 좀 많이 했다"면서 토크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제가 너무 떨고 있는데 '오빠 나 갔다 올게'라고 했더니 속도 모르고 '김소연 파이팅'하더라"고 했다. 그는 "오빠가 정말 말도 많고 재미있게 하고 위트도 있고 정말 재미있다"면서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다 저보고 허언증이라고 '너 사이버 러버지. 너 혼자만의 사랑이지'라고 한다"라며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한 김소연은 "95년도 중학교 3학년 때 아역상을 받았다"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기 학원을 다니고 싶어했다. 2주 만에 드라마 '공룡선생'에 캐스팅 됐다고 연락이 왔다"고 떠올렸다.
이후 본격 연기의 길에 들어선 김소연에게는 '최연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김소연은 당시 공격을 받았던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인기 많은 아이돌 그룹이랑 콩트를 찍었다. 등에 업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방송 후 제가 사는 아파트 놀이터랑 엘리베이터에 '죽어라'라면서 낙서가 적혀 있었다"고 했다. 김소연은 "그때 영화 '체인지'가 개봉했다. 홍보로 체인지 OST를 부르러가요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마침 그 아이돌 그룹이 출연했다. 제가 나가니까 그 분 팬들이 '꺼져라'를 외치더라"고 털어놨다.
성인이 된 김소연은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한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에서 악역 허영미 역을 맡아 완벽히 소화해냈다. 당시 연예인 병이 왔었다는 김소연은 "좋은 기회가 왔었는데 제가 그때 치장하고 남들 의식하고 보여주고 싶어하는 잘못된 마음이 생겼다"면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연기에 집중을 했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소연은 "어느 날 제가 나오는 방송을 봤는데 연기를 너무 못하더라. 머리에 망치를 맞은 듯 큰 깨달음이 있어서 미니홈피 탈퇴하고 연기 공부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성적이 저조해지다가 정말 아무도 찾지 않게 된 순간이 왔다. 꽃다운 나이였을텐데 그 운이 계속될 거라고 생각했던 거 같다"면서 "정신 차리고 나서는 연습하고 회사에 오디션 볼 수 있게 해달라면서 재기를 꿈꿨다"고 했다.
이후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리스', 남편 이상우를 만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이어 데뷔 28년 만에 첫 연기대상은 안겨준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만나게 된 김소연. 그는 "대상을 받을 지 꿈에도 몰랐다. 전 해에 같은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 시상을 하러 갔는데 '잠깐만 해기대주세요'라더라"면서 "잠시 뒤 '대상 축하합니다. 대상 대기석으로 이동해주세요'라더라. 데뷔 때 일들도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고 떠올렸다. 그는 "수상 소감을 연습하는데 생방송이라 시간 제한이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작가님께서 '대상이니까 길고 충분히 해주세요'라더라. 그때 눈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어느덧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소연. 그는 "예쁘고 꽃다운 나이에 이 소중한 기회들을 왜 그렇게 지나가게 뒀을까. 반성과 후회를 처절히 하고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라면서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자. 지금 이 신에 최선을 다하자' 그런 마음으로 계속 연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누군가가 연기하고 있는데 '아, 저 장면 나도 하고 싶다' 이러면 잠을 못 잔다. 막 타오른다. '아 내가 연기를 좋아하는구나. 사랑하는구나'"라면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소연은 연기에 처음 도전하던 중학생 소연이에게 "잘 버텨줘서 고맙다. 지금 내 나이보다 30년이나 어린데 지금도 난 잘 모르겠는데 너는 아무것도 몰랐는데도 그렇게 웃으면서 버텨줘서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다"면서 "덕분에 대상도 받았다. 고마워"라며 웃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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