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맨시티에 도움 되지 않는다”…덕배의 외침,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트레블'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트레블이란 리그, FA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한 시즌 동안 3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잉글랜드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일하게 달성한 대기록이다. 맨시티는 구단 최초이자 잉글랜드 2번째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EPL 우승이 유력하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78점으로 1위, 맨시티가 76점으로 2위다. 하지만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2경기나 덜 치렀다. 1경기만 승리하면 순위는 바로 뒤집힌다.
그리고 맨시티는 FA컵 결승에 올라 있고, UCL 4강에 진출한 상태다. 두 대회 모두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많은 이들이 트레블에 대한 희망에 부풀어 있는 이때 맨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는 트레블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오는 4일 웨스트햄과 일전을 앞두고 더 브라위너는 "팀 밖에서 트레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팀 안에서는 트레블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단지 다음 경기에서 100%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근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하고 있다. 나는 다가오는 그 경기에서 내가 할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트레블을 기대하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트레블에 대해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이 지금 맨시티에게 좋게 작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만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맨시티가 웨스트햄을 잡는다면 다시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이에 더 브라위너는 "나는 이 과정을 즐기고 있다. 진 경기도 있고, 이긴 경기도 있다. 이것이 축구의 과정이다. 게임이 어려운 것을 알면서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압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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