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70년 만의 강등 위기' 친정팀 응원..."매 경기 파이팅!"

한유철 기자 2023. 5. 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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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친정팀' 에버턴을 응원했다.

에버턴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뼈가 굵은 팀이다.

뛰어나진 않지만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매 시즌 상위권 클럽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됐다.

에버턴은 70시즌 연속 1부 리그에서 살아남고 있으며 오직 아스널만이 그들보다 더 많은 기간 동안 1부 리그에 연속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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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히샬리송이 '친정팀' 에버턴을 응원했다.


에버턴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뼈가 굵은 팀이다. 뛰어나진 않지만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매 시즌 상위권 클럽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됐다. 2011-12시즌 7위, 2012-13시즌 6위, 2013-14시즌 5위로 꾸준한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EPL의 터줏대감이기도 하다. 에버턴은 70시즌 연속 1부 리그에서 살아남고 있으며 오직 아스널만이 그들보다 더 많은 기간 동안 1부 리그에 연속으로 남아 있다. 역대 포인트 랭킹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를 앞서며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리그 우승 9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 우승 1회 등 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큰 위기를 겪었다.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하며 하위권에서 허덕였고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다행히 후반기 승점을 따내며 강등권에서 벗어났고 최종 순위 16위(승점 39점)로 잔류에 성공했다.


큰 위기를 겪었지만, 교훈은 없었다. 이번 시즌 에버턴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졌다. 여름 이적시장 때 '에이스' 히샬리송을 판 돈으로 제대로 보강을 하지 못한 탓에 '강등권'이었던 전력은 변함이 없었다.


강등 가능성은 지난 시즌보다 더 높다. 현재 에버턴은 승점 29점(6승 11무 17패)으로 리그 19위에 위치해 있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앞둔 지금,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잔류권'인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는 1점이지만, 이를 역전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잔류를 건 단두대 매치였던 직전 레스터 시티전에서도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15분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찰라르 쇠윈쥐와 제이미 바디에게 실점하며 패배의 위기에 직면했었다. 다행히 후반전 알렉스 이워비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따냈다.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에버턴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에 따르면, 이워비는 레스터전 이후 자신의 SNS에 "실수가 있었지만 팬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보내주시는 사랑에 감사하다. 우리는 다시 나아갈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히샬리송 역시 '친정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워비의 SNS에 "매 경기 파이팅! 계속 나아가라"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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