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오승환 언제 또 보겠어요…라팍 관중 1만 3394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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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의 선발 등판.
오승환이 선발 등판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평일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1만 3394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데뷔 후 KBO리그에서만 620경기, 메이저리그(232경기)와 일본 프로야구(127경기)를 더해 979경기에 구원투수로만 나왔던 오승환이 불혹의 나이에 선발 등판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그런데 오승환의 선발 등판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티켓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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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끝판왕' 오승환의 선발 등판. 삼성 팬들에게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야구장을 찾아올 이유가 생겼다. 하루 전 알려진 깜짝 뉴스가 '라팍'을 북적이게 했다.
오승환이 선발 등판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평일 경기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1만 3394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데뷔 후 KBO리그에서만 620경기, 메이저리그(232경기)와 일본 프로야구(127경기)를 더해 979경기에 구원투수로만 나왔던 오승환이 불혹의 나이에 선발 등판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예매율 폭등에서 '선발투수 오승환'에 대한 관심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3일 키움전은 오전 11시 기준으로 1일 5217석, 2일 5931석이 팔렸다. 그런데 오승환의 선발 등판 소식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티켓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3일 오전 11시에는 8801석이 팔렸다. 하루 만에 2870석이 더 나갔다.
구단 관계자는 3일 경기 플레이볼을 앞두고 "1만 3000명 정도가 입장했다"고 알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 사이 4000장 이상이 더 팔린 셈이다.
지난해 경기당 9367명으로 SSG(1만 3633명), LG(1만 2919명)에 이어 평균 관중 3위에 오른 삼성이지만 평일에 티켓 1만 3000장이 넘게 팔린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지난해 라이온즈파크에 1만 3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온 경기는 모두 12번 있었다. 주말과 공휴일을 빼고 평일 관중으로는 9월 8일 1만 3125명이 최다 관중이었다. 단 9월 8일은 추석 연휴 전날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오승환에 대한 기대감은 분명히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평소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온다는 얘기에 "처음 보는 광경이니까. 기대를 하고 있는데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고 말했다. 3일 라이온즈파크에는 1만 3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2일 오전 11시까지 예매로 5931장이 팔렸는데, 오승환의 선발 등판 소식이 전해진 뒤로 티켓 판매가 급증했다.
오승환은 2회까지 3실점하며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3회부터 5회까지는 단 1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고, 삼진을 4개나 잡아내면서 위력을 발휘했다. 삼성이 기대한 구위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비록 패전투수로 남았지만 이날 야구장을 찾아온 1만 3394명의 관중에게는 강렬한 기억을 남길 만한 투구였다. 삼성은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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