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에레디아 결승 3점포 작렬…KIA, 롯데 10연승 저지(종합)
기사내용 요약
LG 플럿코 5승…다승 단독 선두 도약
키움 후라도 8이닝 1실점 승리투
[서울 인천=뉴시스] 문성대 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진땀승을 거뒀다.
SSG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5-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은 SSG는 2위(16승10패)를 지키며 1위 롯데(15승9패)와 승차를 지웠다.
지난 2일 SSG를 잡고 9연패 수렁에서 벗어난 KT는 기세를 잇지 못하고 시즌 15패(8승2무)째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물러난 뒤 최민준(1이닝)-임준섭(1⅓이닝)-노경은(1⅔이닝)-서진용(1이닝)이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노경은이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고, 서진용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역전 결승 홈런포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날렸고, 김민식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책임졌다. 톱타자 추신수는 4안타를 몰아쳤다.
KT는 부상을 털고 31일 만에 등판한 선발 소형준이 5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흔들리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손동현이 1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선제점은 KT의 차지였다.
3회초 선두 이시원이 볼넷을 골라내자 홍현빈이 번트를 댔다. 이때 타구를 잡은 김광현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타자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SSG는 3회말 홈런으로 받아쳤다.
선두타자 김민식이 소형준의 2구째 낮은 커터를 걷어 올려 우월 동점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KT는 곧바로 4회초 균형을 깼다. 선두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때리고, 문상철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리드를 되찾았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KT는 7회초 홍현빈의 좌전 안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다.
그러자 SSG는 7회말에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SSG는 김민식의 볼넷, 추신수의 우전 안타로 반격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이 땅볼, 최정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지만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에레디아가 KT 손동현의 5구째 포크볼을 통타, 좌월 역전 스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흐름을 탄 SSG는 8회말 박성한의 중전 안타, 오태곤의 희생번트 등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민식의 우중간 2루타로 한점을 더 보탰다.
KT는 SSG(11개)보다 3개 많은 14안타를 날리고도 결정적 찬스에서 침묵해 패배를 막지 못했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홍현빈의 병살타에 빈손으로 물러난 KT는 9회 1사 만루에서도 황재균이 삼진, 문상철이 땅볼로 잡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문상철은 이날 5타수 4안타를 기록, 2014년 입단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펼치고도 고개를 떨궜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10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영철의 호투와 12안타를 집중한 타선을 앞세워 10-2로 완승을 거뒀다.
윤영철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4경기 만에 첫 승이다.
이우성은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류지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시즌 13승 12패를 기록해 두산 베어스(13승 1무 12패)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10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15승 9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올해 4연승을 달리다가, 첫 패배를 기록했다.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나균안은 투수 데뷔 후 KIA전에서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다.
KIA는 3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의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번트, 박찬호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 등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형우의 1타점 2루타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기선을 제압한 KIA는 4회 선두타자 이우성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5회초 2사 2루 찬스를 만든 후 김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IA는 6회 공격에서 이우성과 한승택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후 박찬호의 병살타 때 1점을 추가해 6-1로 도망갔다.
롯데는 7회 1안타, 3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7회 4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6회부터 불펜진을 투입했다.
전상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장현식, 이준혁, 최지민 등 불펜진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 경기를 끝냈다.
LG 트윈스는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LG(17승 11패)는 3위를 달리고 있다. LG는 NC전 4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는 7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5승째를 올려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지난해부터 8연승,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 박동원은 5회초 결승 솔로포(시즌 5호)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루키 박명근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2연패를 당한 NC(14승 14패)는 5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또 NC는 창원 안방에서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키움(13승 13패)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키움 김혜성은 1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했다.
이정후와 이원석은 나란히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한 삼성(12승 14패)은 공동 7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선발 데뷔전을 치른 오승환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시즌 2패째(1승 4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개인 한경기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73개)를 기록했고, 역대 최고령 선발 데뷔 신기록(40세 9개월 18일)을 작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0-1로 뒤진 7회초 집중타를 터뜨리는 등 대거 8점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6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시즌 7승 1무 18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선발 김민우는 6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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