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2023 EPL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퍼디난드-체흐-아담스'

김희준 기자 2023. 5.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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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최종 발표됐다.

EPL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최종 3인을 발표했다.

EPL은 2021년부터 매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발표해왔다.

EPL 명예의 전당은 사무국이 직접 고른 2명을 투표 전 헌액하고, 매년 추려낸 후보들 중에서 투표를 통해 차후 헌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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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2023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최종 발표됐다.

EPL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최종 3인을 발표했다. 리오 퍼디난드, 페트르 체흐, 토니 아담스가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PL은 2021년부터 매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발표해왔다. 2021년 8인, 2022년 8인을 선정해 기반을 다진 EPL은 올해에는 그보다 적은 5인을 뽑아 양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EPL 명예의 전당은 사무국이 직접 고른 2명을 투표 전 헌액하고, 매년 추려낸 후보들 중에서 투표를 통해 차후 헌액된다.

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수비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1군에 데뷔한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2002년 당시 수비수 최고 이적료(2,900만 파운드, 약 484억 원)에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이후 맨유의 중흥기를 이끌었다. 퍼디난드는 센터백 파트너 네마냐 비디치, 골키퍼 에드윈 반 데 사르와 함께 철벽을 구축하며 2008-09시즌 1,311분 무실점을 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EPL에서 20년 간 뛰며 리그 우승 6회를 기록했다.

체흐는 첼시를 대표하는 수문장이다. 2004년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성해 EPL 생활을 시작한 그는 곧바로 팀의 주전으로 올라선 것은 물론 1,025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첼시에 50년 만의 EPL 우승을 선사했다.

이후에도 전설을 써내려갔다. 체흐는 첼시와 함께 리그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하고, EPL에서 골든 글러브도 4번 거머쥐며 EPL 최고 골키퍼의 입지를 굳혔다. 체흐가 리그에서 기록한 202번의 클린시트는 그 누구도 접근조차 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토니 아담스는 아스널의 '원클럽맨'이다. '미스터 아스널'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센터백으로 뛰며 1988년 21세의 어린 나이에 주장을 달아 무려 14년 동안 완장을 팔에 찼다.

아스널의 전성기도 함께했다. EPL 개편 이전을 포함해 리그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한 아담스는 EPL 20시즌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미 2004년에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도 맛봤다. 그리고 이번 EPL 명예의 전당 입성으로 또 한 번 자신의 전설적인 활약을 인정받았다.

사진=EPL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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