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역전 3점포' SSG, KT 제압…선두 롯데와 승차없는 2위

1-3으로 뒤지던 7회말 에레디아 3점포 작렬
클로저 서진용, 13G 연속 무실점…11세이브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당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5-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SSG는 시즌 전적 16승10패(0.615)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해 연승 행진이 끊긴 선두 롯데 자이언츠(15승9패·0.625)와는 승차없이 승률 1푼 차에 불과하다.

반면 전날 9연패에서 탈출한 KT는 기세를 잇지 못하고 패배, 8승2무15패(9위)가 됐다.

SSG 4번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1-3으로 뒤지던 7회말 역전 결승 3점포를 쏘아올리며 영웅이 됐다.

리드오프 추신수도 4타수 4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포수 김민식도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활약을 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후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팀이 역전하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반면 KT는 앤서니 알포드와 강백호, 박병호 등이 라인업에서 빠진 가운데 문상철이 데뷔 첫 4안타, 장성우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 달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선발 소형준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SSG는 3회초 먼저 실점했다. 볼넷과 투수 실책으로 몰린 2사 1,2루에서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SSG는 3회말 김민식의 솔로포로 곧장 추격했으나 계속된 1사 1,2루에선 추가타가 나오지 않아 역전에 실패했다.

이후 4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문상철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끌려갔다.

7회초 한 점을 더 내준 SSG는 7회말 대반격에 성공했다. 김민식의 볼넷, 추신수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상대 세 번째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린 것.

기세가 오른 SSG는 8회말 2사 2루에서 김민식의 적시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9회엔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진용은 안타 한 개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1사 만루에 몰렸지만 황재균을 삼진, 문상철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11세이브(1승)째를 챙긴 서진용은 13경기 13⅓이닝 무실점의 '철벽투'가 계속됐다.

7회 1사 후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노경은은 2승(1패2세이브 5홀드)째를 챙겼다.

역전 홈런을 맞은 KT 손동현은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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