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버스 노사, 올해 임금협상 타결…임금 3.5% 인상 합의

4일 예고된 파업 취소…시내버스 정상운행

울산 울주군 율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내버스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극적으로 타결, 파업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울산지역 6개 버스회사 노사는 3일 오전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쟁의조정 최종 교섭에서 임금 3.5% 인상 등에 합의해 최종 타결됐다.

합의안에는 임금 인상 외 하계휴가비 25만원 지금, 식비 500원 인상, 퇴직금 미적립금은 올해 100% 적립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10년간 매년 70% 적립 등이 포함됐다..

협상 타결에 따라 4일 예고된 노조의 파업은 모두 취소됐으며 시내버스도 정상 운행한다.

노사는 이날 임금 인상폭을 두고 밤 10시까지 가는 치열한 교섭을 벌였다.

올해 임금 7.4% 인상을 주장한 노조 측은 지난해 임금 인상폭인 4.5%를 마지노선으로 사측과 줄다리기를 거듭하다 결국 서울과 부산, 대구 등 타도시 시내버스의 평균 임금 인상률인 3.5%에 합의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3차 쟁의조정 회의에서 6시간의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결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노위의 중재로 이날 재교섭을 가졌다.

울산에 등록된 7개 시내버스업체 770대의 버스 중 6개사가 700여대가 이들 노조에 가입하고 있어 이날 타결에 실패할 경우 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이 우려됐다.

다행히 노사가 최종 교섭에서 극적으로 타결에 성공하면서 파업 없이 올해 임금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

kky0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