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 타블로, ‘타진요’ 당시 언급 “♥강혜정+하루와 식당 가도 욕했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3. 5. 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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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유퀴즈’가 ‘생애 뜨거운 만남’ 특집을 준비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김소연, 그룹 에픽하이, ‘전국 노래자랑’ 스타 곽은진, 이보미 씨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데뷔 20주년 에픽하이에 장수 비결을 물었고, 미쓰라는 “서로 다른 걸 이해하기 시작한 거?”라고 말했다. 이어 투컷은 “셋 중 누구 하나가 특출나게 잘나가지 않는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을 들은 타블로는 “투컷이 저희 해체 3번은 시켰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에픽하이에 “초반에는 좀 티격태격하고 견제하는 건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타블로는 “투컷이 보자마자 저한테 반말하면서 저한테 돈도 빌려 가고”라고 폭로했다. 그 말을 들은 투컷은 “진짜 징하게 오래 얘기한다. 나 소름 돋았어”라며 질색하기도.

타블로는 “제가 30,150원 있었다. 월요일날 갚는다고 해서 줬는데 월요일이 됐는데도 얘기를 안 하더라. 아무리 3만 원이지만 제 전재산이고. 달라고 했더니 ’아, 뭐 3만 원 갖고 그래‘라더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투컷은 “지금 아내랑 놀이동산 갔다”고 해명했고, 미쓰라는 “정확히 교재를 사야 된다고 그랬다”며 웃었다.

유재석은 “타블로가 예능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물었다. 타블로는 “그당시에는 힙합을 하는 사람은 방송에 나가는 순간, 심지어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도 ’가짜 힙합‘이라고 불렸다. 저희가 1집, 2집 내고도 너무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제가 회사에 가서 무릎 꿇고 빌었다. 예능 내보내달라고”라며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미쓰라는 타블로의 예능 출연에 대해 “저희 중의 한 명은 싫었을 수도 있는데 전 괜찮았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투컷은 “3집 ’Fly‘ 앨범을 만들고 있던 때다. 타블로가 너무 바빠서 쓴소리를 많이 했다”며 “그러고 나서 ’Fly‘가 나왔는데 대박이 났다. 그때 저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틀렸다는 걸”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Fly‘ 전과 후 변화에 대해 투컷은 “방송국에서 대우가 달라졌다. DJ 장비를 들고다녀야 하는데 1,2집 할 때는 ’그냥 하면 안 되냐‘고 했다”며 “(대박 후) 도와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BTS 슈가와 RM도 ’Fly‘를 듣고 꿈을 꿨다고 했다”며 물었다. 타블로는 “RM과 슈가와 계속 작업을 하고 있고, 고마운 게 그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주니까 저희가 월드투어 할 때 그 친구들의 팬분들도 많이 와준다. 오히려 그 친구들 덕분에 저희가 음악을 더 오래 할 수도 있으니까”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타블로는 ’타진요‘ 사건에 대해 “그 일이 일어남과 동시에 하루가 태어났고, 아빠가 돼가지고 이제 책임들이 생겼는데 제 일자리가 없어진 거기 떄문에 사회에서 생활할 수가 없는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에 그런 게 가끔씩 아직도 있다”고 고백했다.

타블로는 “그 당시에 저는 사람으로서의 자격이 끝났었다. 제가 길거리르 다니고 그러면 사람들이 정말 와서 욕을 하고 그랬다. 혜정이랑 하루랑 식당 같은 데 가면 다 들리게 욕을 했다. 내 가족이 편하게 길은 다닐 수 있고, 밥은 먹어야 할 거 아니냐. 그걸 해내는 게 내가 할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매일매일 살았다”고 전했다.

타블로는 유재석에 “저 힘든 일 있을 때 형님도 찾아오셔서 많이 웃게 해주지 않았냐. 그날 정말 오랜만에 웃었던 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타블로는 “저희 아버지 장례식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그때 재석이 형도 오셔가지고 되게 재밌는 말을 해줬다. 그 상황에서 쉽지 않은 건데 재석이 형은 의도한 거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웃었다. 그렇게 힘을 찾아가는”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노래자랑’ 스타 곽은진, 이보미 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5일 차이로 조리원에 입소했다고. 곽은지 씨는 “서로 방에만 있다가 조리원 퇴소를 했다. 시간이 흘러 9개월이 됐을 때 문화센터라는 곳이 있다. 거기에서 언니를 발견했다. 수업이 끝나고 수유실에서 또 마주쳤다”며 인연을 밝혔다.

곽은지 씨는 “중학교 때 가수가 꿈이긴 했다. 가수에 도전을 못했던 것에 후회가 남아서 나가보자 생각했다. 그러다 언니가 생각났고, 나가자고 했을 때 이 언니만큼은 나갈 것 같다”고 전했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 근황에 대해 “요즘도 남편은 아침형 인간을 넘어서서 새벽형 인간이 되고 있다. 5시 반이면 항상 일어나서 저를 깨운다. 아침을 7시에 먹는다”고 밝혔다. 조세호가 “그런 얘기 해본 적 없냐. 나 좀 더 자고 싶다고”라고 하자, 김소연은 “함께하는 게 저도 좋고 오빠도 좋은니까”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애정표현은 제가 더 하는 것 같다”며 “제가 오빠한테 애교를 부리면 ’거기까지. 과유불급‘이라고 한다.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고 항상 얘기한다. ’우리 항상 적절히, 적당히. 그래야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15세 데뷔한 김소연은 “데뷔는 연기 학원을 다니고 싶어 했다. 부모님을 졸라 가게 됐다. 2주 만에 집에 전화가 온 거다. 인천에 어느 고등학교로 도시락 싸서 오라고. 드라마 ’공룡선생‘에 캐스팅 됐다더라. 거기를 갔는데 같이 수업 듣는 언니 오빠들 30명이 다 와 있는 거다. 학원생 모두가 보조 출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아저씨가 대본을 주시면서 읽으라고 했다. 읽었더니 ’지금 부모님 SBS로 오라고 해. 내일부터 이 역할로 찍을 거야‘더라. 아저씨의 정체는 감독님이었다. 그 다음날부터 너무 신기하게도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김소연은 “일단 그렇게 캐스팅은 됐는데 매니저붙도 안 계시고 어떻게 다녀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밤 10시에 지방 촬영 스케줄이 잡히면 아침 7시에 방송국에서 출발하는 스태프를 탔다. 하루 종일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서 대기하다 밤 10시에 남가서 잠깐 찍고 또다시 버스에서 대기했다. 촬영이 끝나고 버스가 다시 SBS로 오면 새벽 1~2시 된다. 그러면 방송국 로비에 앉아서 5시 반 정도까지 기다렸다. 첫 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하니까”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를 만났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소연은 “저는 ’가화만사성‘에 캐스팅이 됐었고, 남자 주인공으로 이상우 씨가 캐스팅이 되어 있던 상황이다. 마침 또 그떄 둘이 의류 모델로 캐스팅 됐다. 그 자리에서 봤는데 사람이 좋은 거다. 선하고”라고 첫인상을 전했다.

이어 김소연은 “드라마 초반 회식날 제가 얘기를 나누다가 어느 브랜드의 치킨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 한참 후에 또 드라마 회식을 하고 2차로 넘어가는데 꼭 그 치킨집을 가자고 하더라. 오빠가 ’소연 씨가 좋아하잖아요‘라고 해서 ’이 사람 뭐지? 관심 있나?‘고 생각했다. 저도 원래 호감도 있었던 터라 좋게 생각이 들어서 다음 날 호감을 갖고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뚝뚝한 반응에 김소연은 한동안 선을 그었다고. 한 2, 3주를 못 봤는데 어느 날 집에 전화가 왔다며 김소연은 “(상우 씨가) 전 요즘 스케줄표만 봅니다. 언제 만나는지 본다고. 그러더니 지인분이 바꿔서 ’우리 상우 잘 좀 부탁한다. 상우가 좋아하네요‘라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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