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4이닝 와르르'...롯데, 10연승 실패

백창훈 기자 2023. 5. 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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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 자릿수 연승에는 실패했으나, 15년 만에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두 팀은 2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보이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롯데가 3회말 KIA에 빅이닝을 내주며 판세가 기울었다.

유강남 노진혁의 볼넷과 김민석의 안타를 묶어 롯데는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1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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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2-10으로 대패하며 9연승에 멈춰
타선에선 '신인' 김민석 멀티히트 '펄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두 자릿수 연승에는 실패했으나, 15년 만에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나균안이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선발 등판, 공을 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2-10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사직 KIA전에서부터 시작된 롯데의 연승 행진은 9연승에서 멈춰 섰다.

두 팀은 2회까지 치열한 투수전을 보이며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가운데 롯데가 3회말 KIA에 빅이닝을 내주며 판세가 기울었다. 3회 KIA는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형우 소크라테스의 연속 적시타 등을 앞세워 순식간에 4득점 했다. 또 KIA는 4회 선두타자 이우성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5회 만에 첫 득점을 올렸으나, 경기의 양상을 뒤바꾸진 못했다. 0-5로 뒤진 채 5회 공격에 들어간 롯데는 선두타자 김민수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학주가 뜬공으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 늘렸고, 안권수의 땅볼에 1루 주자 김민수가 터치 아웃되면서 2사 1루가 됐다. 그러나 롯데는 안권수의 도루로 득점 기회를 살린 뒤 김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7회 만루 찬스를 만들어 냈으나, 1득점에 그쳤다. 유강남 노진혁의 볼넷과 김민석의 안타를 묶어 롯데는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전준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1득점했다. 하지만 후속 렉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빅이닝으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민석이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김민석은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롯데의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뉴 에이스’ 나균안은 4이닝 동안 안타 5개(1피홈런)로 얻어맞고 5실점 했다. 2개의 볼넷을 내주고 삼진은 4개를 솎아냈다. 나균안은 1, 2회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3회부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세 번째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⅓이닝 2실점하며 11경기 평균자책점 0.00의 기록이 깨졌다.

롯데는 4일 광주에서 KIA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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