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수 ‘Draper Athena’ 대표 “美진출 스타트업 성공 조건, 능력보다 ‘미국 사회 네트워크’ 이해 필요” (The Globalis)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 30회는 한미정상회담 특집 3부작 중 2부인 실리콘밸리 ‘큰손’이 밝히는 달라진 벤처환경에 대처하는 법을 3일 방송했다.
MC인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는 벤처 캐피탈(VC) 드레이퍼 아테나(Draper Athena)의 페리 하(하영수) 대표를 만나 변화하는 벤처 시장 속 한국 기업의 세계 진출 조건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페리 하 대표는 1990년대부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활동, 한국과 아시아 국가 스타트업의 잠재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손지애 교수가 페리 하 대표의 이력을 들며 벤처캐피탈리스트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자, 페리 하 대표는 “벤처캐피탈의 핵심은 가치투자”라며 “우리는 투자하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기보단 그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성공할 수 있게 돕는 러닝메이트”라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가 한미정상회담 등 최근의 한미 관계 진전 분위기를 언급하며 미국에 진출하는 한국 벤처 기업들이 성공할 만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는지 묻자, 페리 하 대표는 “환경보다는 한국 벤처의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며 “한국에서 성공한 경험만으로 미국 진출을 생각하기보다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통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는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벤처의 DNA’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페리 하 대표는 “‘고학력’과 ‘빨리빨리’로 훈련된 한국인의 특성이 세계 스타트업 시장에 진출할 때는 강점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앞으로 벤처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 분야가 있는지 궁금해 하자, 페리 하 대표는 ‘챗GPT와 같은 생성 AI’분야를 들며 “어떤 회사에서는 이미 생성 AI를 사용하며 ‘1년 동안 훈련시킨 직원’보다 높은 능력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손 교수가 생성 AI로 인해 생길 단점이 우려되지 않느냐고 묻자, 페리 하 대표는 “생성 AI가 가져올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와 별개로, 그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결국 뒤쳐지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 교수가 미국 시장에서 한국 벤처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묻자, 페리 하 대표는 “뛰어난 기술을 내놓는 것만이 실리콘밸리에서의 성공 조건은 아니다”라며 “자신감과 적극적인 소통 능력을 통해 벤처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세계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는데, 더불어 그는 “VC로서의 역할 외에도,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벤처와 한인사회가 세계 시장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아리랑TV의 ‘The Globalists’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전후로 ‘한미정상회담 특집 3부작(외교, 경제, 인적교류)’을 방송중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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