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승리 공식 '오재현 3점 3방'…"몇백개 던져준 코치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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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3개로 경기의 흐름을 지배한 서울 SK 오재현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오재현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점 1개를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마음고생했다.
오재현이 경기 종료를 4분여 남기고 리바운드를 걷어내자마자 전방으로 길게 던졌고, 이 공을 받은 김선형이 사뿐히 레이업을 올리면서 SK는 60-58로 재역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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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큰 무대에서 빅샷 넣은 오재현 대견해"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3점슛 3개로 경기의 흐름을 지배한 서울 SK 오재현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SK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홈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66-60으로 승리했다.
이날만큼은 워니도, 김선형도 아닌 오재현이 주목을 받았다.
오재현은 이날 승부처에서 3점 3개를 꽂아 넣으며 14득점으로 빛났다.
1쿼터 초반부터 오재현의 3점이 연달아 터지며 초반 분위기가 SK 쪽으로 기울었다.
여기에 종료 38초 전 터진 3점은 66-60으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SK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오재현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3점 1개를 기록한 뒤 3경기 연속 3점슛을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마음고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오재현의 3점 3방이 터지면 이긴다는 '승리공식'이 이어진 것 같다"며 "종료 직전 터진 3점에 울컥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양팔이) 올라갔다"며 칭찬했다.
오재현은 경기가 끝난 뒤 북받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오재현은 "그간 너무 팀에 미안했고, 민폐가 되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며 "감독님, 코치님이 저 하나 기를 살려주겠다고 노력해주시고 믿음을 주셨는데, 보답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 쐐기 3점을 위해 땀방울을 흘린 건 오재현만이 아니다.
오재현은 "그 자리에서 그 슛 하나를 넣으려고 코치님들이 몇백 개씩 계속 패스해주셨는데, 중요한 순간 하나가 경기 때 잘 나타난 것 같다"고 뒤돌아봤다.
오재현의 룸메이트이자 팀의 기둥 김선형 역시 "옆에서 봤을 때 티는 안 냈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큰 무대에서 '빅샷'을 넣는 것이 쉽지 않은데 잘 해냈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오재현과 김선형은 이날 팀의 상징과도 같은 속공 득점도 합작하며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 의지를 뿌리쳤다.
오재현이 경기 종료를 4분여 남기고 리바운드를 걷어내자마자 전방으로 길게 던졌고, 이 공을 받은 김선형이 사뿐히 레이업을 올리면서 SK는 60-58로 재역전했다.
"경기를 보고 있는 게 정말 힘들어서 차라리 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찰나에 바로 코트에 들어가게 됐다"는 오재현은 "미스를 하면 안 되는 중요한 순간 공을 잡게 됐고, 선형이형이 눈을 이만큼 크게 뜨고 있길래 형이 처리하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선형은 "중요한 순간이었고 체력이 이미 떨어진 순간이어서 최대한 안전하게 마무리하자는 생각만 했다"며 결정적인 순간을 되짚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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