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설? 오승환이 직접 말했다 “아직 아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은퇴하는 게 맞다” [MK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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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은퇴하는 게 맞다."
그 정도로 오승환의 선발 등판은 모두에게 주목을 받았다.
오승환은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 고집이 아니라 팬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를 하는 게 맞다. 반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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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은퇴하는 게 맞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오승환이 2005년 프로 데뷔 후 선발 등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KBO 통산 620경기에 나서 38승 20패 17홀드 374세이브 평균자책 1.97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오승환은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비록 1회 김혜성에게 투런포, 2회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으나 2회 2아웃부터 5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했다. 이날 오승환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은 149km. 5피안타를 내줬지만, 사사구는 없었다.
경기 후 오승환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건 똑같다. 선발 투수로서 개인적인 컨디션을 떠나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였다. 오히려 1, 2회 점수를 준 게 미안했다. 뒤에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팀에서 나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빨리 내 위치로 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한 이닝, 한 이닝을 소화하면서 한 타자, 한 타자를 막자고만 생각했다. 그게 좋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은 50개에서 60개 정도의 투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4회까지 63개의 공을 던졌음에도, 5회에도 올라왔다. 공에 힘이 실려 있었다.
오승환은 “4회 볼 개수가 많지 않았다. 정현욱 투수코치님도 ‘계속 가자’라고 했다”라며 “앞에 실점을 했지만, 어떻게든 게임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면서 내 것도 찾아야 했다. 던지고 내려올 때마다 코치님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계속 갈 수 있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최고 시속은 149km까지 나왔다. 직구 최저 시속은 144km. 우리가 알던 오승환의 스피드가 조금씩 나와,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했다.
오승환 역시 “확실히 전에 좋지 않았을 때보다 힘이 실리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물론 이 한 경기를 통해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건 힘들다. 조금씩, 조금씩 잡아가야 한다. 물론 확 좋아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지만, 좋아지려고 노력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 등판을 앞두고 오승환은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거 아니냐’라는 연락도 왔다. 그 정도로 오승환의 선발 등판은 모두에게 주목을 받았다.
오승환은 “연락을 너무 많이 받았다. ‘이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더라.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 고집이 아니라 팬분들이 원하시는 것처럼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은퇴를 하는 게 맞다. 반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경기는 키움이 4-1 승리를 가져왔다. 후라도가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김혜성이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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