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창만 수상 태양광 본격 발전…주민 이익 공유
[KBS 광주] [앵커]
고흥 해창만 담수호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돼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국내 최초로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 투자한 주민들에게는 첫 이익금도 배분됐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해창만 담수호에 태양광 패널이 가득합니다.
물 위에 태양광 패널 20만 개를 이어붙여서 만든 해창만 수상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발전 용량은 98 메가와트, 국내 가동 중인 수상 태양광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발전소 측은 지난 3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 전 검사 후 본격적인 발전에 들어갔고 고흥군도 지난 2일 개발행위 준공 승인을 마쳤습니다.
[양욱/고흥신에너지 전무 : "하루에 98MW로 전부 발전을 시작해서 13km 거리에 떨어져 있는 고흥군 한전 변전소로 송전하고 있습니다."]
해창만 수상 태양광 발전소는 2018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민 참여형으로 추진됐습니다.
발전소 인근 주민 천6백여 명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79억 원을 투자한 겁니다.
최근 발전이 시작되면서 이익금 1억 4천만 원이 배분된 데 이어 연간 16억 원이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송기신/해창만 수상 태양광 협동조합장 : "천 6백 명이니까 (연간) 한 명당 80만 원에서 90만 원의 수입이 생길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창만 수상 태양광의 본격적인 상업 발전이 시작됐지만 사업을 둘러싼 법정 다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흥군의 개발행위 허가가 불법이라며 일부 주민들이 제기했던 소송은 업체 측 승소로 마무리됐지만 업체 측은 일부 주민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태영호에 선 긋기? 징계 절차 개시…결과는?
- [단독] ‘중국산 cctv 납품비리’ 관련 육군본부 압수수색…작동 오류도 500건 넘어
- ‘한일관계 개선’에 왜 미국 대통령이 감사할까?
- 주민 구하다 추락…건물 관리인의 ‘안타까운 사고’
- [단독] 감사원, 전 김포시장 수사 요청…“개발사업 부적절 개입 의혹”
- 숨진 남편이 전국 10여 개 건설현장 품질관리자라고?
- JMS 조력자 8명 기소…‘신앙스타’ 통해 성범죄 가담
- 3개월 월급 안 주면 ‘상습 체불’…악덕업주 돈줄 죈다
- 아내 살해하고 1살 자녀까지…‘가족 살해’ 사건 잇따라
- ‘어린이날’ 강한 비바람 몰아쳐…호우 피해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