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제약사 머크 대전에…“바이오 앵커 기업 육성”
[KBS 대전] [앵커]
글로벌 제약사인 독일 머크 사가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 공정 시설을 대전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바이오 산업을 지역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668년 설립돼 350년 넘게 과학 분야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머크 사.
전 세계 6만 4천 명의 직원을 두고 지난해 3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생명공학업계 매머드 기업입니다.
머크 사가 대전시, 산업통상자원부와 투자 업무협약을 맺고 대전에 바이오 공정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이번 투자협력이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첨단 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하며…."]
입지는 둔곡지구 내 외국인 투자지역 4만㎡ 규모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제약회사와 바이오기업에 공급할 의약품 원·부자재를 생산하게 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티아스 하인젤/머크 생명과학분야 CEO : "(이번 MOU는) 한국 바이오산업이 성장하는데 매우 의미 있는 첫 투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생명과학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경기도 시흥시와 물밑 유치전 끝에 R&D 기반을 바탕으로 머크 사를 유치한 대전시는 머크 사를 관련 생태계를 견인하는 앵커 기업으로 삼아 바이오 산업을 지역 핵심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머크가 공장을 짓고 기업이 안착하면 머크와 관련된 기업들이 상당히 따라올 가능성이 많답니다. 저희가 이걸 기반으로 해서 충분히 대비를 하려고 합니다."]
머크 사 이사회가 연말에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리기로 한 가운데 바이오 랩허브 유치 무산 이후 대전시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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