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 범죄 증가…충북경찰, 예방 교육나서
[KBS 청주] [앵커]
최근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마약류 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경찰이 청소년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강의 영상까지 만들어 학교 현장 교육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자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복을 갖춰 입은 현직 경찰관이 교단에 섰습니다.
교단 뒤 스크린에서는 마약 범죄 동향과 피해 등이 담긴 영상물이 상영됩니다.
곧이어 마약 환각 증상에 대한 경찰관의 설명이 시작됩니다.
["마약을 갑자기 투약하면 망상이 자기를 해친다는…."]
충북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 10명이 청소년들의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해 일일 강사로 나섰습니다.
마약 관련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살 빼는 약'이나 '집중력 향상 치료제'의 중독성을 알려 줍니다.
[이장현/충북고등학교 2학년 : "마약의 종류도 되게 많고 광범위하고 저희들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도 다양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놀랐습니다.)"]
특히 최근 강남 학원가의 마약 음료 사건 등 청소년이 연루된 마약 범죄가 잇따르면서 마약 예방 교육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실제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8년 104명에서 지난해 294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마약 관련 정보는 물론 관련 예산이 부족해 효과적인 교육이 불가능했습니다.
충북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마약 예방 교육 영상을 만들어 교육부 누리집에 게시하고 학교 현장 교육에 나선 이유입니다.
[민용기/충북경찰청 홍보계장 : "인력과 예산에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본 동영상을 통해서 일선 학급에서는 바로바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고…."]
충북경찰청은 앞으로 마약 관련 교육 자료를 추가로 제작해 전국 모든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하는 등 마약 범죄 예방 홍보 활동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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