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어린이집 다니는 5세 유아에 월 최대 14만원 경비 지원”
백승목 기자 2023. 5. 3. 21:53
시·교육청, 9월부터 시행
울산시가 오는 9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유아 대상 ‘부모 부담 경비’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부모 부담 경비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보육료 이외에 학부모가 특별활동 또는 현장학습 등에 별도로 부담하는 비용이다. 유아 1인당 연평균 168만원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울산시는 어린이집 유형이나 부모 재산 및 소득에 관계없이 유아 1인당 월 최대 14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 유아는 2500여명이다.
어린이집 부모 부담 경비 보조는 지난해 울산시교육청과 협의한 내용이다. 울산시와 교육청은 올해 5세, 내년에는 4∼5세, 2025년에는 3∼5세 등으로 지원 범위를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경비 지원을 위한 사업비는 올해 14억원, 내년에 84억원, 2025년 141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울산시와 5개 구·군이 협의해 분담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보육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부모 부담 경비 지원사업은 인천·경남 등 여러 지자체가 이미 도입했거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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