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3일 키움전 첫 선발 등판 패전 '5이닝 3실점'

류한준 2023. 5. 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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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 내용은 나쁜 편이 아니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마무리 보직을 잠시 내려 놓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투수)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오승환은 이날 선발 등판했고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했다.

3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호세 피렐라가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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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투구 내용은 나쁜 편이 아니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마무리 보직을 잠시 내려 놓은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투수)이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삼성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홈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이날 선발 등판했고 키움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73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했다.

삼성이 이날 키움에 1-4로 졌고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 4세이브)를 당했다. 오승환은 이날 만 40세 9개월 18일 그리고 프로 첫 등판 기준 621경기에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3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2005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면서 개인 최다 이닝(종전 4이닝, 2005년 7월 2일 대구구장 현대 유니콘스전) 개인 최타 투구수(종전 59개, 2005년 문학구장 SK 와이번스전)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피안타는 동률을 이뤘다. 또한 오승환은 역대 데뷔 후 첫 선발 등판까지 걸린 최다 경기수 주인공이 됐다.

종전은 전유수로 그는 KT 위즈 시절이던 2019년 6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밡수로 나왔는데 데뷔 후 336경기 만이었다. 오승환은 해당 기록을 넘어섰다.

그리고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선발투수 기록도 세웠다. 종전은 박찬호(은퇴)다. 그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012년 4월 12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고 당시 나이는 만 38세 9개월 13일이었다.

해외 복귀 그리고 실업팀 선수를 제외하고 KBO리그에서만 뛴 선수로 한정할 경우 역대 최고령 선발 첫 등판은 앞서 언급한 전유수다. 그는 만 32세 6개월 20일로 첫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키움은 기선제압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김혜성이 오승환이과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7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1호)가 됐다. 2-0으로 앞서간 키움은 2회초 추가점을 냈다.

이정후가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삼성도 쫓아갔다.

3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호세 피렐라가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키움은 6회초 바뀐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이원석이 적시타를 쳐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라도는 이날 8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임무를 다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재웅은 3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구원에 성공,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사진=김성진 기자]

키움은 9회말 마무리 김재웅을 마운드 위로 올려 리드를 지켰다. 김재웅은 뒷문을 잘 잠구며 구원에 성공, 시즌 5세이브째(1승 1패)를, 후라도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3패)를 각각 올렸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며 13승 13패로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12승 14패가 됐다.

두 팀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최원태(키움)와 앨버트 수아레즈(삼성)가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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