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공개되는 천마도…실제로는 '석 점', 또 있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이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내일(4일) '천마도'를 새롭게 공개합니다.
[지건길/전 국립중앙박물관장(당시 천마총 발굴조사) : (먼저 나온) 윗장은 솔직히 상태가 많이 안 좋았어요. 밑에 또 하나가 있는 걸 파악하고, (보존 상태가 좋아) 정식으로 걷어낼 수가 있었고.]
국립경주박물관은 3점의 천마도를 9년 만에 일반에 선보이고, 금령총과 금관총에서 나온 천마 무늬 말다래도 처음으로 비교 전시할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립경주박물관이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맞아 내일(4일) '천마도'를 새롭게 공개합니다.
천마총의 대표 유물 천마도가 3점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TBC 박철희 기자가 미리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천마총 발굴이 한창이던 1973년 8월 23일.
부장품 궤짝 안에서 신라의 그림 '천마도'가 1500년 긴 잠을 깼습니다.
길이 75cm, 너비 53cm, 두께 0.6cm의 자작나무 껍질 위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하얀 천마, 그야말로 세기의 발견이었습니다.
[1973년 국립영화제작소 영상 : 신라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벽화 이외의 그림으로서는 처음 있는 유물로서,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신라 회화의 높은 수준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세계적 관심을 받은 천마도였지만 먼저 발굴된 것은 따로 있었습니다.
말의 양옆에 늘어뜨려 흙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말다래에다 천마를 그렸는데, 다른 한쪽의 말다래도 함께 나왔던 것입니다.
[지건길/전 국립중앙박물관장(당시 천마총 발굴조사) : (먼저 나온) 윗장은 솔직히 상태가 많이 안 좋았어요. 밑에 또 하나가 있는 걸 파악하고, (보존 상태가 좋아) 정식으로 걷어낼 수가 있었고….]
천마 그림은 또 있었습니다.
자작나무 말다래 바로 위에 있던 대나무 말다래 한 점에서 금동 천마 장식이 나온 것입니다.
대나무 판 위에 천과 금동판 10장을 붙이고 금동판에는 천마를 비롯해 갖가지 무늬를 뚫어 새겼습니다.
특히 대나무의 금동판은 녹이 슬어 형체를 알 수 없는 상태였지만, 엑스선 장비와 현미경, 수술용 메스까지 동원해 1년을 작업한 끝에 빛을 보게 됐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3점의 천마도를 9년 만에 일반에 선보이고, 금령총과 금관총에서 나온 천마 무늬 말다래도 처음으로 비교 전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 화면제공 : KTV·국립경주박물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유아인 절친' 4명 피의자 입건…"대리처방 확인"
- '살 빼기 성지' 전국에서 몰려드는 곳…마약류 꼼수 처방
- [단독] "몇백 몇천억씩 벌 것"…"한배 탔다, 버스 태워줘" (풀영상)
- 300m 상공서 자리 놓고 주먹다짐…연휴 맞은 중국 모습
- "챗GPT 몰래 쓰면 해고 등 징계" 경고…고민하는 기업들
- 어린이날 전국에 비바람 강타…"여객기-여객선 꼭 확인"
- [단독] "동맹인 한국 방어 위해 미국의 모든 국력 쓸 것"
- [단독] 700억 안 내고 버티는 옥시, '1200억' 쌓아놨다
- 충남 태안서 여중생 폭행 영상 파문…경찰 수사 착수 [D리포트]
- [월드리포트] "한국인이 무시"…중국인 반한 감정 '아슬아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