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부산시설공단, ‘언더도그’의 반란으로 챔프전行
정규시즌 2·3위 연달아 격파
여자핸드볼 부산시설공단이 ‘하위권 팀의 반란’을 일으키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부산시설공단은 3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단판제)에서 정규시즌 2위 광주도시공사를 28대22로 제압했다.
전반을 12-14로 마치며 끌려간 부산시설공단은 후반에만 16점을 퍼부으며 8점에 그친 광주도시공사에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알리나 키시코(21·벨라루스·등록명 알리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8점(1어시스트)을 해결했고, 국가대표 출신 이미경(32)이 5점(7어시스트)을 보탰다. 골키퍼 김수연(25)은 33개의 슛 중 12개를 막아내며 높은 방어율(36.4%)을 과시했다.
광주도시공사에선 정규시즌 ‘득점왕’ 강경민(27)이 6점(3어시스트)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준플레이오프(단판제)에서도 10점(1어시스트)을 책임지는 등 포스트시즌 내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알리나가 이날 경기 MVP(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정규시즌 4위였던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1일 준플레이오프에선 정규시즌 3위 SK슈가글라이더즈를 28대21로 잡고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이날 ‘언더도그(underdog·약체)’의 반란을 완성하며 기어코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부산시설공단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정규시즌 1위 삼척시청과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을 치른다. 남자부도 이날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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