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여왕’ 이정진 “네가 찾는 가면의 남자”
‘가면의 여왕’ 이정진(송재혁 역)의 정체가 드러나며 김선아(도재이 역), 신은정(주유정 역), 유선(윤혜미), 오윤아(고유나 역) 네 명의 서로에 대한 의심과 갈등이 극으로 치달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가면의 여왕’에서 도재이, 주유정, 윤혜미, 고유나는 커플 모임 형식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형식적으로는 주유정과 송재혁, 두 사람의 공식적인 결혼 선언과 송재혁에게 네 살 된 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자리. 고유나는 이 모임에 등장하기 직전 도재이에게 자신이 되찾고자 하는 딸의 친부가 송재혁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또 고유나는 주유정과 송재혁의 결혼식 당일, 도재이에게 “네가 찾는 가면의 남자가 송재혁이다”라고 밝혔다.
송재혁은 주유정이 소유하고 있는 영운문화재단 산하 천사랑보육원의 교육팀장으로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돕는 천사같은 인물로만 그려졌다. 주유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지고지순한 모습 보여줬던 송재혁의 가면이 전부 벗겨졌을 뿐 아니라 미국 유학파 출신이라는 배경도, 네 살 된 딸 나나와 딸의 친모에 대한 이야기도 모두 거짓말 이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송재혁이 숨기고 있던 건 이 뿐만이 아니었다. 송재혁은 기윤철 의원과도 모종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 기윤철의 보좌관이 송재혁을 찾아가 고윤아의 귀국 사실을 알리고 이에 대한 경고를 날린 것. 송재혁은 이에 대해 “두고 봐라. 내가 고유나를 어떻게 요리하는지”라고 말했다. 자신의 정체를 처음 스스로 드러내고 고유나를 포함한 네 명의 비밀과 갈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 선언한 것. 기윤철은 10년 전 살해당한 기도식의 아버지이자 현재 고유나의 뒤를 봐주고 있는 인물이다.
송재혁은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옮겼다. 은밀하게 고윤아 앞에 나타나 “나도 기윤철을 잘 안다”며 “우리 딸, 내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협박하며 잔인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 송재혁은 배후의 기윤철 의원 뿐 아니라 도재이의 아버지이자 강보그룹 회장 강일구와도 과거 인연이 있다는 사실이 암시되며 극 중 인물 관계도에 태풍의 눈이 됐다. 특히 정체를 드러낸 송재혁과 가면의 남자를 좇고 있는 고재이와 수 싸움과 맞대결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드라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송재혁을 연기하는 이정진은 한없이 착한 겉모습과 치밀한 거짓말로 자신의 악행을 숨기는 두 얼굴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3년 만에 성공적인 드라마 복귀를 신고 중이다. 이정진의 밀도 높은 연기는 ‘가면의 여왕’에 출연하는 주요 배우들의 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가면의 여왕’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파격적인 소재와 등장인물들 간의 거짓말이 물고 물리며 속도감 있는 전개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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