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발 과속 방지턱···뒤늦은 안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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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생명까지 앗아간 과속방지턱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아무런 표시도 없던 과속방지턱을 지나가던 오토바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4월 21일 과속방지턱을 지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고 엿새 뒤 같은 장소에서 60대 운전자가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류지돈 대구시 칠성동▶"과속방지턱이라는 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하는 거잖아요. 사람이 다치면 안 되잖아요. 제 마음은 빨리 좀 철거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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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명까지 앗아간 과속방지턱 속보로 시작하겠습니다.
지난주 아무런 표시도 없던 과속방지턱을 지나가던 오토바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보도 이후, 현장에는 뒤늦게 안전 조치가 이뤄졌는데요,
경찰은 과속방지턱이 규정대로 설치됐는지 공사 과정에 과실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과속방지턱을 설치한 대구 북구의 도롭니다.
과속방지턱을 넘어가는 시내버스가 크게 출렁입니다.
갑작스러운 충격에 운전기사는 운전대를 움켜쥐고, 맨 뒷자리 승객들은 천장에 머리를 부딪힐 정도로 높이 튀어 오릅니다.
◀채정이 시내버스 운전기사▶
"잠시 잠깐 이제 내리막길을 타고 약간 어두운 과정에서는 그걸 제가 보지를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차가 갑자기 펄쩍 뛰더라고요. 그때 맞다 과속방지턱이 있었다고 했었지 하면서 이제 뛰고 승객들도 아마 거의 높이 뛰었죠."
4월 21일 과속방지턱을 지나던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고 엿새 뒤 같은 장소에서 60대 운전자가 넘어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구 북구청은 4월 28일 뒤늦게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차량 통행을 막고 아무런 표시가 없던 까만색 과속방지턱에는 눈에 잘 띄도록 도색도 했습니다.
"전방 50m 앞에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어 있으니 절대 감속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로봇 신호수도 설치됐습니다."
◀류지돈 대구시 칠성동▶
"과속방지턱이라는 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설치하는 거잖아요. 사람이 다치면 안 되잖아요. 제 마음은 빨리 좀 철거했으면 좋겠습니다."
시공업체 측은 과속방지턱 공사를 하고 3~4일 지나 건조된 뒤 도색작업을 한다며 모든 공사는 북구청 작업지시서에 따라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과속방지턱을 규정에 맞게 설치했는지 조사하는 한편 북구청과 업체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화면 제공 달구벌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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