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졸피뎀 대리처방 정황 포착…주변인 4人 피의자 전환
3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유아인이 졸피뎀을 대리처방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그의 주변인 4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중복처방이 어렵게 되자 복수의 주변인을 통해 수차례 대리처방 받은 것으로 보고,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과다처방하거나 졸피뎀을 대리처방한 병원 10여 곳을 조사 중이다.
졸피뎀은 불면증 등 수면 장애의 단기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중독성이 있어 하루 10㎎을 초과해서 처방하거나 복용하면 안 되며, 10㎎ 기준 1인에게 한 달 최대 28정만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며, 프로포폴처럼 오남용시 처벌받는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들어올 때 함께 입국한 인물들로 유아인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초기엔 참고인 신분이었으나 주거지 추가 압수수색 당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혐의가 어느 정도 입증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유아인은 현재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다섯 가지 종류의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년간 프로포폴을 총 100차례 이상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3월 27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차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이달 중 2차 조사도 앞두고 있다. 경찰은 2차 조사 후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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