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은 있네...'출전 6회' 포그바, 유벤투스에 미안해 해

한유철 기자 2023. 5. 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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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그의 고객이 유벤투스 첫 시즌을 망친 것에 대해 미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피멘타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의 시즌에 대해 미안해 하고 있다. 복귀는 그의 꿈이었으며 그는 돌아와서 매우 행복해 했다. 불행하게도 시즌은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그바의 신체적인 역량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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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폴 포그바는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191cm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였다. 긴 다리와 뛰어난 운동 능력으로 작은 움직임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왕성한 활동량과 탁월한 패스 능력, 플레이 메이킹에 능한 모습을 보였다.


커리어도 화려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에서 기대를 받으며 성장했지만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유벤투스로 향했다. 만 19세의 어린 나이에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이적 첫해인 2012-13시즌 컵 대회 포함 37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유벤투스에서 리그, 코파 이탈리아,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4-1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까지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6-17시즌 1000억 원이 넘는 금액으로 맨유에 금의환향했다.


맨유는 많은 기대를 걸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무너져 가는 맨유를 재건하고자 했으며 그 중심으로 포그바를 낙점했다.


하지만 돈값을 하지는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통산 226경기에 나서 39골 51어시스트를 올렸지만 실질적인 영향력은 좋지 않았다. 계약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부상으로 결장하는 기간이 많아졌고 재계약으로 인해 감독과 수뇌부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다.


그렇게 10년 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난 포그바는 다시 한 번 FA로 이적료 하나 없이 맨유를 떠났다. 행선지는 '또' 유벤투스였다.


포그바와 유벤투스 모두 윈-윈하는 이적이 되는 듯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의 복귀를 반겼으며 그 역시 기쁨을 표출했다.


하지만 지금 포그바는 팀 내에서 완전히 잊혔다. 시즌 개막도 전에 부상으로 장기 결장을 하더니 복귀 후에도 잦은 부상으로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이 막바지로 흐르는 지금도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출전 횟수는 6회 뿐이며 출전 시간은 100분이 되지 않는다. 현지 매체에선, 유벤투스가 포그바의 계약 종료를 고심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당연한 반응이다. 유벤투스 입장에선 '사기'를 당했다고 느낄 수도 있었다. 이적료는 들지 않았지만, 그에게 드는 주급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포그바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파엘라 피멘타는 그의 고객이 유벤투스 첫 시즌을 망친 것에 대해 미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피멘타는 "포그바는 유벤투스에서의 시즌에 대해 미안해 하고 있다. 복귀는 그의 꿈이었으며 그는 돌아와서 매우 행복해 했다. 불행하게도 시즌은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그바의 신체적인 역량은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상황은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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