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Fly’ 전 방송국이 홀대→방탄소년단 RM 슈가에 고마워”(유퀴즈)

[뉴스엔 서유나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히트곡 'Fly' 비화를 공개했다.

5월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92회에는 에픽하이의 미쓰라, 타블로, 투컷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타블로는 많은 사람들이 에픽하이의 데뷔곡이 'fly'인 줄 아는데 이는 3집 곡이라며, 그 전엔 수천만 원의 빚을 지고 앨범을 냈음을 고백했다. 이 빚을 갚고자 각 멤버들 전부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투컷은 'fly' 전후 극명한 변화를 묻자 "방송국에서의 대우가 달라졌다. DJ 장비 들고 다녀야 하잖나. 1집, 2집 할 때는 '그냥 하면 안 되냐 너도 마이크 잡아라. 그냥 책상 갖다 놓을테니 닦아라'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타블로는 "심지어 너무 재미없다고 이게 영상 나와야 하니 초밥을 얹으라고 한 적이 있다. 진짜 회전초밥을 권했다. 그림이 안 나온다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한마디로 홀대 당했는데 '이게 있어야 합니다'라고 하면 '알겠습니다'"라고 정리하자, 투컷은 "도와주기도 하고 같이 들어주고"라고 인정했다.

'Fly'는 후배들에게도 꿈이 된 곡이었다. 방탄소년단 RM과 슈가가 이 노래를 듣고 꿈을 꿨다고. 에픽하이는 꿈나무였던 이들이 월드스타 되니까 감회가 새롭지 않냐는 물음에 "RM, 슈가는 고마운 게 그렇게 얘기를 해주니까 저희가 월드투어 할 때 그 친구들의 팬분들도 많이 와준다. 그 친구들 덕이 오히려 저희가 음악을 더 오래하는 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