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비·바람에...수학여행 왔던 15명 저체온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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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왔던 학생들이 한라산을 올랐다가 집단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라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다른지역 고등학생들입니다.
이 학교 학생 380여명은 오늘(3) 아침 8시쯤 한라산 정상으로 등반했습니다.
김성진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학생들이 내려오는 즉시 저체온증 해결을 위해 옷을 갈아입히고 저희들이 방한 물품을 전부 준비했어요. 환자 상태를 평가한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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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학여행을 왔던 학생들이 한라산을 올랐다가 집단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비날씨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다행히 모두 큰 부상 없이 하산하긴 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학생들에게 담요 등을 덮어줍니다.
날이 저물어 가는 한라산에서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으며 한 명씩 내려옵니다.
한라산으로 수학여행을 온 다른지역 고등학생들입니다.
등반 학생
"(많이 추웠어요?)네, 많이...산 위로 올라가니까..."
이 학교 학생 380여명은 오늘(3) 아침 8시쯤 한라산 정상으로 등반했습니다.
하지만 낮부터 비와 바람이 시작되면서 소방당국으로 구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산하던 학생들 중 15명이 추위를 호소하며 저체온 증상을 보인다는 겁니다.
김동은 기자
"한라산에는 이처럼 많은 비와 함께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하산하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긴 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처음에) 비는 안 왔어요. 갑자기 비가 오기 시작해서 내려오면서 아이들이...위에는 바람이 엄청 세잖아요 "
소방당국은 구급차 4대와 구급 버스 등을 투입했고,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들도 현장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다행히 신고 접수 5시간 여 만에 학생들은 모두 무사히 내려왔고,
저체온증과 발목 부상 등을 호소하긴 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어 병원으로 후송되지는 않았습니다.
김성진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학생들이 내려오는 즉시 저체온증 해결을 위해 옷을 갈아입히고 저희들이 방한 물품을 전부 준비했어요. 환자 상태를 평가한 이후에..."
큰 부상자는 없었지만 기상이 급변하는 산간 지역에 맞는 세심한 안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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