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충격과 공포…토트넘, 초반 15분 실점만 13골→EPL 역대 최악의 기록 맹추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토트넘이 불안한 수비력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허용하며 고전한 끝에 3-4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3골을 실점한 후 케인, 손흥민, 히샬리송이 연속골을 성공시켜 힘겹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히샬리송의 후반전 추가시간 동점골 이후 99초 만에 리버풀의 디오고 조타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허무하게 패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3일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선 경기시작 21분 만에 5골을 허용한 끝에 1-6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7골을 실점한 가운데 강등권인 19위에 머물고 있는 에버튼(52실점)보다 더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반 15분 이내 실점이 13골이나 된다. 프리미어리그 20개 클럽 중 전반 15분 이내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경기 초반 실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역대급이다. 지난 2011-12시즌 울버햄튼이 전반 15분 이내에 16골을 실점해 역대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 초반 15분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994-95시즌 입스위치 타운이 기록한 초반 15분 14실점 등에 이어 올 시즌 토트넘의 경기 초반 15분 실점은 역대 프리미어리그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남겨 놓은 토트넘은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이 이어진다면 울버햄튼의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후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고 이후 스텔리니 감독 대행 경질 후 메이슨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수비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리버풀전을 마친 후 "리버풀전에서 전반 15분 만에 3골을 허용했을 때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최근 4경기에서 15골을 실점하며 불안한 수비력과 함께 1무3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리그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과의 최근 3경기에서 12골을 실점하며 경기 당 4골을 허용하며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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